한국부동산원·KB 월간 통계 분석
양 기관 서울 ‘월세가격’ 최고치
매매가 부동산원 ‘19년만’ 최고
KB부동산은 2021년 이후 최고
[파이낸셜뉴스] 올해 서울 아파트의 경우 매매가 뿐만 아니라 잠잠했던 월세 가격마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 월간 통계를 보면 올 1~11월 월세 가격 상승률이 아파트·연립·단독 모두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KB부동산의 서울 아파트 월세 지수도 조사 이래 최고 수준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이 '역대급'을 기록한 가운데 한국부동산원은 '19년 만에 최고', KB부동산은 '4년 만에 최고'로 집계된 점이다.
한국부동산원 월간 아파트값 통계를 보면 연간 단위 주택 월세 통계는 2016년부터 제공되고 있다.
양 기관 서울 ‘월세가격’ 최고치
매매가 부동산원 ‘19년만’ 최고
KB부동산은 2021년 이후 최고
서울 아파트 전경. 뉴시스 |
[파이낸셜뉴스] 올해 서울 아파트의 경우 매매가 뿐만 아니라 잠잠했던 월세 가격마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 월간 통계를 보면 올 1~11월 월세 가격 상승률이 아파트·연립·단독 모두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KB부동산의 서울 아파트 월세 지수도 조사 이래 최고 수준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이 '역대급'을 기록한 가운데 한국부동산원은 '19년 만에 최고', KB부동산은 '4년 만에 최고'로 집계된 점이다.
서울 아파트 월세...모두 '역대 최고'
한국부동산원 월간 아파트값 통계를 보면 연간 단위 주택 월세 통계는 2016년부터 제공되고 있다.
유형별로 보면 서울 아파트 월세 가격은 올 1~11월 3.29%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이다. 올 11월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는 147만6000원으로 2016년 1월(90만5000원) 대비 63%가량 상승했다.
주: 25년은 1~11월 자료 : 한국부동산원 |
서울의 월세 고공행진은 연립과 단독도 예외는 아니다. 올 들어 11월까지 연립은 2.26%, 단독은 1.74% 상승했다. 이 역시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 상승폭이다.
월간 상승률을 보면 새 정부가 들어선 6월부터 오름폭이 커진 것이 특징이다. 서울 아파트의 경우 월세 상승률이 6월 0.29%, 7월 0.29%에서 9월 0.33%, 10월 0.64%, 11월 0.63% 등을 기록했다. KB부동산 월세 지수는 2015년 12월부터 제공되고 있다. 올 11월 서울 아파트 월세 지수는 130.2로 역대 최고다.
주: 25년은 1~11월 자료 : 한국부동산원 |
아실에 따르면 외곽 지역에서도 고액의 월세가 늘고 있다. 도봉구의 경우 올 최고 월세는 800만원이다. 노원구는 300만원, 강북구 330만원, 금천구에서는 1000만원 월세 거래도 나왔다
매매가 상승폭...'19년' vs '4년'
주: 25년은 1~11월 |
월간 통계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을 분석하면 기관 마다 제법 차이가 있다.
우선 한국부동산원 월간 아파트값 통계를 보면 올 1~11월 서울 아파트값은 8.04% 상승했다. 12월 한 달이 남았지만 연간 기준으로 2006년(상승률 23.46%) 이후 최고치이다.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보면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과 2021년에 각각 8.03%, 8.02% 상승했다.
주: 25년은 1~11월 |
KB부동산 월간 통계를 보면 서울 아파트값은 올 1~11월 10.09%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연간 상승률(2.84%)의 3.5배 규모다. 올해 11월까지 상승률은 지난 2021년(16.40%) 이후 최고치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표본과 조사방식 등에서 차이가 있지만 문재인 정부 때 상승률이 양 기관 마다 큰 차이를 보이면서 역대급 상승률을 놓고 한쪽은 19년 만에 최고, 다른 쪽은 4년 만에 최고라는 수치가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2021년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을 보면 한국부동산원은 8.02%, KB부동산은 16.40% 등을 기록했다.
주: 월간 통계 기준 자료: 한국부동산원·KB부동산 |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서울 아파트 매매가의 경우 상승폭은 둔화되도 오름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전월세 시장 불안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다.
부동산R114 최신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은 올해 4만2611가구에서 내년에는 2만9161가구로 줄고, 2027년에는 1만2985가구로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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