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특검팀이 오늘(20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소환했습니다.
수사 종료가 임박한 상황에서 사실상 처음이자 마지막 조사가 될 걸로 보이는데요.
배규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건희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오전 9시 10분쯤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 측은 조사에 앞서 "마지막으로 마침표를 찍기 위해 소환에 응했다"면서도, 혐의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했습니다.
특검은 지난 7월부터 윤 전 대통령을 수차례 소환했지만, 윤 전 대통령은 체포영장 집행마저 버티며 소환을 완강하게 거부한 바 있습니다.
오는 28일 수사 종료를 앞두고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 조사는 어렵게 이뤄진 것인데, 처음이자 마지막 조사가 될 전망입니다.
특검은 오늘 남은 의혹을 모두 조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명태균 씨로부터 무상으로 여론조사를 받은 혐의와, 김상민 전 부장검사에게 고가의 그림을 수수한 혐의를 받습니다.
대선 후보 당시 공개토론회에서 김 씨에 관한 허위 사실을 공표한 의혹도 조사 대상입니다.
서희건설과 로봇개 사업가 서성빈 씨,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등으로부터 각종 금품을 수수했다는 혐의도 포함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어떤 진술을 내놓는지에 따라 기존에 기소된 김 씨의 혐의가 바뀔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 씨에게 알선수재가 아닌 뇌물 혐의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윤 전 대통령과의 공모 여부가 전제돼야 하기 때문입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김 씨의 금품 수수를 알고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영상취재 김세완 장지훈]
[영상편집 강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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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빈(bea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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