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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0억 딜레마!' 손흥민 떠난 뒤 추락, 존슨의 토트넘 미래는 이미 끝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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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0억 딜레마!' 손흥민 떠난 뒤 추락, 존슨의 토트넘 미래는 이미 끝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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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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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브레넌 존슨의 거취를 둘러싼 이적설이 점점 구체화되고 있다. 토트넘에서 입지가 급격히 좁아진 가운데 크리스탈 팰리스가 본격적으로 손을 내밀었다.

가디언은 19일(이하 한국시간) “크리스탈 팰리스는 존슨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팰리스는 1월 이적시장에서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으며,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은 새로운 공격수를 원하고 있다. 이미 존슨 측과 초기 논의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 역시 존슨 매각에 열려 있으며,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데려올 당시 투자했던 4,750만 파운드 수준의 이적료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팰리스는 글라스너 감독 체제 아래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FA컵 우승에 이어 리버풀을 꺾고 커뮤니티 실드까지 들어 올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를 병행하는 일정 속에서도 리그 성적은 안정적이다. 현재 리그 5위에 올라 있다. 다만 겨울을 앞두고 공격진 보강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에베레치 에제가 아스널로 떠난 이후 팰리스는 크리스티안투스 우체, 예레미 피노를 영입했지만 기대만큼의 파급력은 나오지 않고 있다. 자연스럽게 새로운 공격 자원 영입 요구가 커졌고, 글라스너 감독이 점찍은 이름이 바로 존슨이다.

존슨은 현재 토트넘에서 애물단지 신세에 가깝다. 노팅엄에서 성장한 그는 팀의 도약과 함께 커리어를 쌓았다. 노팅엄이 EFL 리그원에 머물던 시절 리그 40경기에서 10골-12도움을 기록하며 승격에 기여했고, 2021-2022시즌 챔피언십에서는 46경기 16골 9도움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3경기 2골을 넣으며 프리미어리그 승격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경쟁력을 증명했다. 2022-23시즌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해 8골-3도움을 기록하며 잔류에 힘을 보탰다. 이 활약을 지켜본 토트넘 홋스퍼가 거액을 투자해 그를 데려왔다.


토트넘 첫 시즌 존슨은 리그 32경기에서 5골 11도움을 기록했다. 결정력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그러나 지난 시즌에는 33경기 11골-5도움으로 반등했고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에 트로피를 안겼다. 커리어의 전환점처럼 보였다.

하지만 흐름은 오래가지 않았다. 손흥민의 지원 속에서 날아올랐던 존슨은 손흥민이 LAFC로 떠난 이후 다시 부진의 늪에 빠졌다. 존슨은 과거 “토트넘에 오기 전부터 항상 손흥민을 지켜봤다. 그의 양발 활용 능력은 직접 보면 정말 놀랍다”고 말할 만큼 깊은 존중을 드러낸 바 있다.

이번 시즌 존슨의 입지는 더 좁아졌다. 리그 14경기에서 2골에 그쳤고 선발 출전 기회도 제한적이다. 오른쪽에는 모하메드 쿠두스가 자리를 잡았고, 왼쪽에는 사비 시몬스, 윌손 오도베르, 히샬리송, 마티스 텔, 랑달 콜로 무아니까지 경쟁자가 즐비하다. 자연스럽게 존슨은 후순위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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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역시 변화를 준비 중이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공격수를 원하고 있고 본머스의 핵심 공격수 앙투안 세메뇨가 유력한 타깃으로 거론된다.

BBC는 “UEL 결승전의 주인공이었던 존슨은 프리미어리그 내에서 관심을 받는 가운데, 토트넘에서의 미래가 불확실해졌다. 프랑크 감독 체제에서 리그 선발 출전은 6경기에 불과했다. 출전 기회 부족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고려하면, 겨울 이적은 존슨에게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