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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적을 38분 만에 제압… 안세영, ‘최다승’ 피날레 마지막 걸음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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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적을 38분 만에 제압… 안세영, ‘최다승’ 피날레 마지막 걸음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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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안세영. 사진=AP/뉴시스

배드민턴 안세영. 사진=AP/뉴시스


안세영(삼성생명)이 최고의 피날레에 한 걸음만 남겼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0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파이널스 여자단식 4강에서 야마구치(3위·일본)를 38분 만에 2-0(21-15 21-12)으로 격파했다.

거침없었다. 지난 19일 예선 A조 3차전에서 야마구치에게 2-1로 이긴 안세영은 이날 더욱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초반에만 잠시 고전했다. 6-6에서 야마구치의 스매시를 건져내지 못하며 주도권을 내줬다. 이후 집요하게 추격에 나섰다. 결국 12-12로 따라붙었고 이어진 13-13에서 4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그대로 격차를 더 벌리면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는 뜨거운 기세로 몰아붙였다. 8-0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11-1까지 점수 차를 벌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대기록에 성큼 다가섰다. 안세영은 올해 10개의 우승컵을 거머쥐며 2023년 자신이 세운 단일 시즌 여자단식 최다 우승(9승) 기록을 경신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면 2019년 일본의 모모타 겐토(남자단식)가 작성한 단일 시즌 최다승(11승)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이날 승리로 안세영은 야마구치와의 상대 전적을 17승15패로 벌렸다. 올 시즌 맞대결 성적은 3승1패다.

안세영은 라차녹 인타논(8위·태국)과 왕즈이(2위·중국)가 펼치는 준결승 경기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한편 월드 투어 파이널스는 올해 BWF 주관 대회 남자단식, 남자복식, 여자단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등 5개 종목에서 최고의 선수들이 경쟁하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각 종목에 월드 투어 포인트 합산 상위 8명(조)만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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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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