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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귀야 물러가라"…무대 위 특별한 송구영신

연합뉴스TV 서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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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귀야 물러가라"…무대 위 특별한 송구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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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25년 마지막 남은 달력 한장도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지나가는 한 해는 훌훌 털어버리고 가벼운 마음으로 신년맞이 준비를 할 때인데요.

연말 다채로운 공연들이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국립국악원 '나례'> "역신들이 몰려온다!"

붉은 잡귀들이 신성한 궁궐 안을 가득 메웠습니다.

청룡과 백호, 주작, 현무 등 사방을 수호하는 사신이 십이간지 열두 동물신들과 함께 잡귀에 맞서는 군무를 선보입니다.


조선시대, 섣달그믐날 궁중에서 액운을 털어내고 새해 복을 빌던 벽사의식, '나례'가 현대 감각으로 되살아났습니다.

우리 가락에 맞춘 한바탕 춤바람에 잡귀들은 결국 물러나고 새해 평안이 찾아옵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사자보이즈'의 무대를 눈앞에서 보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무대 위엔 크리스마스 트리와 선물이 한가득.

연말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발레 '호두까기인형'이 올해도 돌아왔습니다.

유니버설발레단의 동화처럼 아기자기한 무대와 국립발레단의 힘찬 안무로 채워진 무대는 관객들에게 골라 보는 재미를 줍니다.

한 해의 마무리는 웅장한 합창이 장식합니다.

마에스트로 정명훈은 KBS교향악단 지휘봉을 잡고 베토벤의 '합창'을 선보입니다.

4년 만에 만남인 이번 공연은 코로나 당시 마스크로 답답했던 기억을 날려버릴 준비 중입니다.

고난과 역경을 뚫고 인류의 화합을 노래하는 '환희의 송가'는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뒤로하고 다가올 새해의 희망을 전합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영상취재기자 장준환]

[화면제공 국립발레단 / 유니버설발레단 / KBS교향악단]

[영상편집 이유리]

[그래픽 박주혜]

#국립국악원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 #나례 #호두까기인형 #베토벤 #합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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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석(codealph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