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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美영주권 주는 '골드카드' 1조 9000억어치 팔려"

뉴스1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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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美영주권 주는 '골드카드' 1조 9000억어치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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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수익금 모두 부채 감축에 쓰일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트럼프 골드 카드'를 들고 있다. 2025.12.19 ⓒ AFP=뉴스1 ⓒ News1 국제부 공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트럼프 골드 카드'를 들고 있다. 2025.12.19 ⓒ AFP=뉴스1 ⓒ News1 국제부 공용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19일(현지시간) '골드카드' 비자 판매로 현재까지 10억 달러(약 1조 5000억 원) 이상을 벌어들였다고 주장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 루스벨트 룸에서 약가 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사진이 들어간 골드카드를 공개했다. 골드카드는 신용 카드보다 크며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과 흰머리 독수리, 자유의 여신상이 그려져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얼마나 팔렸는지 아냐"고 묻자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13억 달러(약 1조 9000억 원)"라고 답변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그린카드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며 "이민의 길을 열어주는 놀라운 프로그램"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말했다.

그러면서 골드카드의 "수익금은 모두 부채 감축에 쓰이며, 미국 재무부로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기자회견에 참석한 글로벌 제약사 최고경영자(CEO)를 향해 골드카드를 얻으려면 "회사에서 약간의 비용을 부담해야 하나 괜찮다"며 "결국엔 인재를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골드카드는 미국 정부에 일정 금액을 내면 영주권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는 정책으로 10일 공식 시행됐다.

개인이 비자를 얻으려면 국토안보부(DHS)에 1만 5000달러의 처리 수수료를 납부하고 신원 조사를 통과한 뒤 100만 달러(약 15억 원)를 추가 납부하면 된다.

기업이 외국인 직원을 후원할 경우 200만 달러(약 29억 원)를 부담해야 한다. 기업은 이외에도 연 1%의 유지비(2만 달러)를 내야 하고 비자를 다른 직원에게 이전할 때마다 이전 수수료 5%(10만 달러)를 별도로 납부해야 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9월 골드카드 정책을 공식화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성공한 사람들을 받아들이는 것"이라며 "그들은 국경을 걸어서 넘어오는 것과 달리 비용을 지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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