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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에서는 말 못한다고?"…오픈AI, 애플 맥용 챗GPT 음성 기능 종료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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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에서는 말 못한다고?"…오픈AI, 애플 맥용 챗GPT 음성 기능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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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오픈AI(OpenAI)가 맥OS에서 제공해 온 챗GPT(ChatGPT) 음성(Voice) 기능을 2026년 1월 중순부터 중단한다. 음성 인터페이스 재편을 위한 조치로 다른 플랫폼에서는 기능이 유지된다.

18일(현지시간) 미IT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이 발견한 애플 공개 릴리스 노트에 따르면 오픈AI는 맥OS용 챗GPT 데스크톱 앱에서 음성 기능을 오는 2026년 1월 15일부로 종료한다. 오픈AI는 “앱 전반에서 더 통합되고 개선된 음성 경험에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로 맥OS 데스크톱 앱에서 음성으로 챗GPT와 대화하던 사용자는 기능을 더 이상 이용할 수 없게 된다. 다만 웹 버전(chatgpt.com)과 iOS, 안드로이드(Android), 윈도우(Windows) 앱에서는 음성 기능이 그대로 유지된다. 오픈AI는 “맥OS 외 다른 챗GPT 기능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이 음성 기능 자체의 축소라기보다는 기술적 재구성에 가깝다는 해석이 나온다. 오픈AI가 언급한 ‘통합된 음성 경험’은 현재 맥 앱의 음성 구현 방식이 향후 전략과 맞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음성 인터페이스는 생성형 AI 활용에서 점점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오픈AI가 준비 중인 차세대 하드웨어에서도 음성이 주요 상호작용 수단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맥OS 음성 기능 종료는 일시적 조정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결국 맥 사용자 입장에서는 불편이 불가피하다. 2026년 1월 15일 이후 음성 기능을 사용하려면 웹이나 모바일 기기로 이동해야 한다. 오픈AI가 재정비된 음성 경험을 맥OS에 다시 제공할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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