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미국, 시리아 IS에 대규모 공습…"미국인 공격에 보복"

머니투데이 윤세미기자
원문보기

미국, 시리아 IS에 대규모 공습…"미국인 공격에 보복"

속보
윤석열 김건희특검 첫 조사 8시간 반 만에 종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FPBBNews=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FPBBNews=뉴스1


미군이 시리아 내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상대로 대규모 공습에 나섰다. 지난주 시리아에서 IS 공격으로 미국인 3명이 사망한 사건에 대한 보복 조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나는 약속했던 대로 이 살인적인 테러리스트들에게 매우 강력한 보복을 가하고 있음을 알린다"면서 "우리는 시리아 내 IS 거점을 매우 강력하게 타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리아 정부가 전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X(옛 트위터)를 통해 "이번 공격은 전쟁의 시작이 아니라 보복"이라면서 "적을 다수 사살했으며 작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적었다.

이번 공격은 13일 시리아에선 대테러 작전에 나섰던 미군 2명과 통역사 1명 등 미국인 3명이 IS의 매복 공격으로 숨진 데 따른 대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차례 강력한 보복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해왔다.

당시 숨진 병사들은 아이오와주(별칭 호크아이주) 방위군 소속으로, 이번 작전은 그들을 기리기 위해 "호크아이 공습 작전"으로 명명됐다.

공습은 시리아 중부 IS 인프라와 무기 저장고 등을 표적으로 진행됐다. 한 미국 당국자는 WSJ을 통해 미군은 F-15E와 A-10 전투기, 아파치 공격헬기, 다연장 로켓 하이마스 등을 동원해 70곳이 넘는 목표물을 타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작전에는 요르단 공군의 F-16 전투기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르단은 관련 언급을 삼갔다.

2014년 이라크와 시리아의 광범위한 지역을 장악했던 IS는 미군의 지원을 받은 시리아·이라크군의 작전으로 영토를 상실하며 세력이 위축됐지만 현재도 게릴라 조직 형태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미 국방부는 지난 6월 보고서에서 IS가 시리아 새 정부의 안정을 흔들려 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시리아에선 지난해 말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실각한 뒤 수니파 무장단체 HTS 출신 아흐마드 알샤라 임시 대통령이 과도정부를 이끌고 있다. 그는 지난달 백악관을 방문해 IS 격퇴를 위한 미국 주도 연합군 참가를 약속하고 제재 완화 약속을 얻어냈다.

사진=트루스소셜

사진=트루스소셜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