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연막탄 터트리고 칼 휘둘러...대만 한복판서 병역기피 수배범 '흉기난동'

머니투데이 박다영기자
원문보기

연막탄 터트리고 칼 휘둘러...대만 한복판서 병역기피 수배범 '흉기난동'

속보
우리금융 차기 회장 최종 후보에 임종룡
대만 수도 타이베이 중산역 인근 공원. 기사와 관계 없음 /사진=머니투데이 DB

대만 수도 타이베이 중산역 인근 공원. 기사와 관계 없음 /사진=머니투데이 DB


대만 수도 타이베이 도심 한복판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져 용의자를 포함해 3명이 사망했다.

19일(현지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한 20대 남성이 이날 오후 5시30분쯤 타이베이 중앙역에서 연막탄 여러 개를 터뜨린 후 인근의 중산역 쇼핑가로 이동해 행인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

용의자는 중앙역에서 자신을 저지하려던 57세 남성을 흉기로 공격해 숨지게 했다. 중산역 쇼핑가에서는 37세 남성을 다치게 했다. 이 남성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부상자는 6명 발생했다.

용의자는 인근 건물로 도주했지만 곧바로 출동한 경찰에 포위됐다. 그는 경찰과 대치하다 건물 6층 옥상에서 뛰어내렸다. 그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경찰 조사 결과 용의자는 병역법 위반으로 수배 중인 도주 병역 기피자로 드러났다.

경찰은 그가 임시로 머물렀던 거처에서 다수의 휘발유 폭탄 재료를 발견했다. 그의 휴대전화와 수첩 등을 분석해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전국의 경계를 강화하고 사건의 진상을 신속히 규명해 범법자를 엄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다영 기자 allzero@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