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양민혁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은 계속되고 있다. 오히려 현지에서 더 관심이 크다.
토트넘 홋스퍼 소식을 전하는 '투 더 레인 앤 백'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레알은 대한민국 19세 신동 양민혁을 영입하려고 한다. 저렴한 가격에 데려올 생각이다. 700만 유로(약 120억 원)를 투입해 양민혁을 영입해 카스티야에서 활용한 뒤 향후 1군에 승급할 계획이다. 양민혁은 토트넘을 떠나 포츠머스에서 임대 생활을 보내고 있는데, 양민혁의 경험을 높게 평가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양민혁의 속도와 드리블 기술을 레알이 눈여겨봤다. 양민혁은 스페인 축구에도 적응할 수 있는 자질이 있다. 토트넘은 레알의 관심을 인지하는 중이나 레알이 제시할 금액은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으로 평가된다. 양민혁 영입 추진은 레알이 최근 추진하는 유망주 수급 정책과 일치하며 그 일환이다. 지속 가능한 모델을 확보해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양민혁은 강원FC를 떠나 토트넘으로 왔다. 손흥민의 진정한 후계자로 불리면서 토트넘 내에서도 기대감이 컸다. 영국 무대 적응을 위해 지난 시즌 후반기에는 퀸즈파크레인저스(QPR)로 임대를 떠났고 올 시즌엔 포츠머스에서 임대 생활을 보내는 중이다. QPR에서도 초반에는 어려움을 겪었으나 결국 주전으로 나섰는데 포츠머스 임대 초반에도 외면을 받다가 현재는 주전으로 나서는 중이다.
레알이 나섰다. 스페인 '디펜사 센트랄'은 15일 "레알은 항상 젊은 재능을 데려오려고 하며 이번 영입 타깃은 양민혁이다. 양민혁은 토트넘 소속인데 포츠머스로 임대를 가 잠재력을 확실하게 증명하고 있다. 레알은 양민혁을 미래를 위한 영입으로 보는 중이다. 양민혁의 장점은 레알에서 더 보여질 것이다. 레알은 고정 이적료 500만 유로(약 86억 원)에 200만 유로(약 34억 원) 옵션 금액을 더한 700만 유로를 투입해 양민혁을 데려오려고 한다. 양민혁은 레알에 오면 카스티야에서 레알 경력을 시작할 것이다. 장기적 관점에서 영입이다. 페데리코 발베르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처럼 남거나 마르틴 외데고르, 쿠보 다케후사처럼 상당한 이적료를 남기고 떠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이야기했다.
영국 '더 하드 태클'도 "양민혁 영입을 목표로 하는 레알은 유소년 팀을 위한 젊은 인재 영입, 육성에도 힘을 쓰고 있다. 최근 곤살로 가르시아가 카스티야에서 1군에 올라가는 등 성과를 보였다. 레알이 양민혁을 눈여겨보고 있는 이유다. 향후 활약이 뛰어날 거라고 예측된다. 레알은 양민혁을 영입하면 1군이 아닌 카스티야에서 활용하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아직 토트넘 데뷔전도 하지 못했고 임대 생활만 하고 있는데, 레알이 원한다는 소식에 모두가 놀랐다. 레알은 최근에 여러 젊은 선수들을 영입하고 활용하고 있다. 아르다 귈러, 엔드릭, 프랑코 마스탄투오노 등이 레알에서 기용 중이다. 곤살로 가르시아 같은 카스티야에서 활약하던 선수들도 적극적으로 쓰이고 있다. 양민혁을 노리는 건 레알의 최근 기조와도 일치한다.
토트넘도 양민혁과 동갑인 루카스 베리발, 아치 그레이 등을 적극 활용 중이다. 양민혁이 향후 임대 복귀 시 활용될 가능성이 높은데, 레알이 부르자 상황이 달라졌다는 평가다.
프랑스도 관심을 보였다. 프랑스 '풋11'은 "사비 알론소 감독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의외의 영입을 할 수 있다. 바로 양민혁이다. 양민혁은 다소 생소한 이름인데 한국 대표팀에도 뛴 선수이며 토트넘과 2030년까지 계약되어 있고 현재 포츠머스에서 뛰고 있는 유망주다. 레알로 가면 양민혁의 기량은 더 높아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일단 포츠머스의 존 무시뉴 감독은 고개를 저었다. 무시뉴 감독은 포츠머스 지역지 '더 뉴스'를 통해 "양민혁 레알 이적설을 봤는데 토트넘, 레알에 들은 이야기가 없다. 올 시즌 동안 양민혁은 포츠머스에 남을 것이다. 토트넘이 원하면 돌아갈 수 있으나 포츠머스에서 활약이 좋다. 19살 선수가 와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 끝날 때까지 포츠머스에 남을 것이다. 양민혁에게 최적의 자리를 찾아줄 예정이다"고 말했다.
토트넘 소식통 '스퍼스 웹'은 "레알이 관심을 보내고 있지만 토트넘은 양민혁을 팔아 수익을 챙길 생각도 없고 확실한 활용 계획이 있다"고 하면서 이적 가능성을 배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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