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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우리 회의실 문에 귀를 대고 엿들은 사람이라면 우리가 '맥베스'의 한 장면을 리허설하고 있다고 착각했을지도 모른다.
"거품입니다." "거품이죠." "아녜요." "아직 아니죠." "문제 없어요."
사실 기자는 FT 머니 연례 투자 라운드테이블에 모인 5명의 전문가 패널에게 가장 중요한 질문을 던졌다. AI 기업들의 가치평가가 비이성적으로 부풀려져 있는지, 그리고 내년에 그 거품이 모두 터질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지에 대한 것이었다.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트리와 그 뒤로 그림 같은 창문에 세인트폴 대성당의 돔이 보이는 가운데 우리는 2026년에 개인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 논의했다.
토론에는 FT 칼럼니스트인 스튜어트 커크와 케이티 마틴, 고스호크 애셋매니지먼트의 펀드 매니저 사이먼 에델스텐,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의 주식 팀 최고투자책임자(CIO) 니암 브로디-마추라, 그리고 JP모건 애셋매니지먼트의 글로벌 채권·통화·원자재 팀 CIO인 이언 스틸리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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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거품이라고 생각하는 분 손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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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당연하게도 직업에 따라 의견이 갈렸는데 두 기자는 기꺼이 '거품'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반면, 고객의 자금운용을 책임지는 사람들은 시장 상황에 대해 더 낙관적이었다.
"역사적으로 거품에 대해 알아야 할 두 가지가 있습니다." 에델스텐은 말했다. "첫 번째는 거품이 악명 높은 이유가 모든 사람이 정점에서 매수자가 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는 AI에 대한 현재 수준의 우려와 반대 의견은 튤립 파동이나 1929년 대폭락 당시에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더 중요하고, 덜 냉소적인 두 번째 사항은 밸류에이션(가치 평가) 문제입니다." 그는 말했다. "저는 기본적으로 모든 것이 미쳐 돌아갔던 2000년과는 매우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당시에는 월가와 유럽 전역의 수많은 거대 기업들에 대한 밸류에이션에 근거가 전혀 없었으니까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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