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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특검' 범보수 공조...지방선거 연대 불씨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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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특검' 범보수 공조...지방선거 연대 불씨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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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개혁신당, 통일교 특검법 범보수 공조 시동
2018년 '드루킹 특검' 야권 공조…김성태 단식까지
압도적 여대야소…대국민 공동 여론전 카드 거론
특검법 공조에 지방선거 '범보수 연대' 진전 주목

[앵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과 관련해 특검법 공조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방선거가 반년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범보수 선거 연대 논의의 시발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범보수 두 야권 정당의 '통일교 특검법' 공조는 원내사령탑의 화기애애한 만남 속 급물살을 탔습니다.


[천하람 / 개혁신당 원내대표 (17일) : 더불어민주당이 당당하다면 통일교 특검을 거부할 이유도, 명분도 없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17일) : 통일교 게이트 특검을 향한 야당 공조의 힘찬 첫걸음이 되기를….]

야권 공조 특검의 대표적인 예, 2018년 '드루킹 특검'이 거론됩니다.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제1야당 원내대표가 단식까지 진행한 끝에 추경안 동시 처리 조건으로 어렵사리 관철했습니다.

당시 여당인 민주당은 과반에 못 미치는 123석, 반면 지금은 범여권 의석만으로도 개헌 빼고 대부분이 가능한 180석을 훌쩍 넘깁니다.


보수 야권으로선 단순 법안 발의를 넘어 대국민 공동 여론전을 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17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단식이든 아니면 머리를 깎든지 그건 더 강력하게 투쟁하면 국민이 알아주는 거거든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저는 해야 한다고 봐요.]

이번 공조에 더 눈길이 가는 건 시너지가 확인될 경우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개혁신당은 연일 '독자 완주론'을 강조하지만, 서울시장 등 개별 선거 차원에서 연대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신동욱 / 국민의힘 최고위원 (15일, YTN 라디오 '더 인터뷰') : 개혁신당과의 전략적 연대가 됐든 또는 야권 대통합이 됐든 내부 문제를 탄탄하게 정리하고 난 다음에 논의는 충분히 있을 수 있다….]

외연 확장 등 노선 변경 요구에 직면한 장동혁 대표의 대응은 변수로 꼽힙니다.

그간 '선 결집·후 확장' 기조를 견지해온 장 대표가 당 안팎 요구에 부응하는 메시지를 낸다면 양측 입장 차가 좁혀질 가능성도 있다는 겁니다.

최근 계엄에 대한 책임과 변화를 강조하는 발언을 두고 방향 전환 신호탄이 아니냔 해석도 나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19일) : 계엄과 탄핵이 가져온 그 결과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그 바탕 위에서 변화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물론 선거를 앞둔 양당 셈법에 여전히 적잖은 간극이 존재합니다.

대통령 취임 1년 만의 허니문 선거에서 이기려면 범보수 연대가 필수라는 지적 속, 특검법 공조로 협력 확장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YTN 박광렬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연진영
디자인 : 정하림

YTN 박광렬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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