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사진 I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
아나운서 고강용이 어머니에게 효도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19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고강용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고강용은 아침부터 시간을 체크하며 침구류를 정리했다. 이어 간장계란밥을 만들더니 서서 흡입해 눈길을 끌었다.
고강용은 “어머니가 오랜만에 아들 잘사는지 보고 싶다고 해서 방문하는 날이다. 어머니 잔소리 안 듣게 청소하고 치우고 하려면 상을 펼 여유가 없다. 빠르게 끼니만 때우자는 생각으로 서서 먹었다”고 이야기했다.
코드 쿤스트가 “그러니까 빨리 해야 한다. 내가 안 치우면 엄마가 와서 치우지 않냐”고 하자 고강용은 “그러면 내 물건이 없어질 때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코드 쿤스트는 “그게 아니라 엄마 고생하니까”라고 덧붙이며 본인의 말이 그런 의도가 아니었음을 전했다.
유일하게 전현무만이 고강용의 마음을 이해했다. 어머니만 다녀가면 물건이 없어진다는 것. 이에 기안84는 “금이야 옥이야 키워놨더니”라고 황당해했다.
코드 쿤스트는 어머니의 노고를 이해하지 못하는 전현무, 고강용에 “원래 아나운서는 전통적으로 불효자냐”고 물었고, 전현무는 “그게 조건이다. 아나운서 제1의 조건이 불효다”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고강용은 어머니와 파인 다이닝 식당을 찾았다. 고강용은 “어머니를 위해 코스 요리를 준비했다. 부모님 특징이 음식점을 가던 곳만 간다. 그래서 전주에 부모님 모시고 가서 MBC 상여금으로 파인 다이닝을 사드렸다. 오늘이 두 번째 파인 다이닝이다”라고 웃었다.
고강용이 예약한 건 채소 코스 요리였다. 고강용은 “어머니가 2022년 10월쯤 대장암 말기 직전이었다. 3~4개월 항암 치료를 하셨고 그 이후로도 거의 1~2년 요양을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전까지는 3개월에 한 번 전화하고 반년에 한 번 집 내려가고 되게 불효자였다. 그 이후에는 매일 전화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본가에 갔다. ‘어머니를 자주 봐놓아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때부터 노력을 많이 했다”고 했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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