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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활용 어떻게?...대학가는 혼돈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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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활용 어떻게?...대학가는 혼돈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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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대학 시험에서 생성형 AI를 이용한 부정행위가 잇따라 적발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갈수록 확산하는 AI 기술을 교육과정에 어떻게 활용하고 평가할지에 대한 자체적인 기준이나 대책이 없다는 점이 근본적인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김은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의 일상에 빠르게 스며든 생성형 AI 기술.


학문을 탐구하고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도 예외는 아닙니다.

[윤강수 / 서울대학교 학생 : 수업 중에 이해가 되지 않았던 부분들을 다시 한 번 챗GPT에게 물어봐서 이해를 한다거나 아니면 문제를 풀이하는 과정에서 좀 막히는 부분이 생기면….]

하지만 사용 기준과 활용 방법을 놓고 대학가는 여전히 혼란스러운 상황.


학생들의 사고력을 기르고 공정하게 평가해야 하는 교수들은 생성형 AI의 활용이 어려운 숙제입니다.

[김광현 / 한동대학교 '과학과 기술의 철학' 교수 : 제가 질문을 해도 자신이 쓴 과제에 대해서 아무런 답변을 못 하는 거예요. / GPT를 돌려서 과제를 제출했구나.]

[김도형 / 부산대학교 철학과 교수 : 전체적으로 AI에 맡기는 것은 문제이겠지만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식들을 함께 고민해 나가는 과정에 지금 있는 거 같아요.]


이런 상황에서 대학 대다수는 생성형 AI 사용에 대해 구체적인 가이드 라인을 마련하지 못한 채 교수들의 재량에만 맡기고 있습니다.

실제로 생성형 AI에 대한 공식적인 정책을 채택하고 있는 대학은 조사 대상 131곳 중 30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인문학과 사회과학 등 학생들의 주체적인 생각과 사고력이 중요한 학과들은 생성형 AI의 활용 자체가 난감한 상황입니다.

[강성호 / 순천대학교 사학과 명예교수 (한국인문사회연구소협의회 회장) :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기 때문에 저는 제 과목이 인문학적 과목이라 역사학 과목과 토론수업을 병행합니다. 문제는 대규모 강의는 그렇게 하기가 어려웠고요.]

이 때문에 지금이라도 학교와 학생, 교육 당국 등 교육주체들이 생성형 AI 활용에 대한 의견을 모아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AI 기술의 영향력이 어디까지일지 가늠할 수 없는 만큼, 교육현장의 패러다임 전환에 대비한 구체적인 기준과 대책을 고민해야 한다는 겁니다.

[최경진 / 가천대학교 법학과 교수 (한국인공지능법학회장) : 교육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서는 계속 개별 구체적인 사례를 바탕으로 해서 그에 맞는 기준을 만들어가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생성형 AI를 잘 활용하면서도 동시에 창의력 있는 인재를 기르기 위한 대학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사이언스 김은별입니다.

영상편집 : 황유민
디자인 : 정은옥

YTN 김은별 (kimeb01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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