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일본이 또다시 기준금리를 올렸습니다.
30년 만에 최고 수준인 0.75%까지 금리를 끌어올렸는 데,
일본이 또다시 기준금리를 올렸습니다.
30년 만에 최고 수준인 0.75%까지 금리를 끌어올렸는 데,
세계 금융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유재명 월드 리포터입니다.
【 리포터 】
일본은행이 이틀간의 금융정책결정회의 끝에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지난 1월에 이어 11개월 만에 또 다시 올린 겁니다.
이에 따라 일본의 기준 금리는 3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데다, '0.5%'의 벽도 깨졌습니다.
이유는 물가 압박.
엔화 약세로 수입 물가가 상승하면서 소비자물가 역시 꾸준히 2%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내년 봄 기업의 임금 인상 폭도 클 것으로 점쳐졌기 때문입니다.
또,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경기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크지 않다는 점도 중요하게 작용했습니다.
[우에다 가즈오 / 일본은행 총재 : 예상대로 임금이 상승하면, 그 상승분이 물가로 전가되는 움직임은 계속될 것입니다. 적절한 시점에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일본은행은 지난해 3월 17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7월 0.25%, 지난 1월 0.5%로 단계적으로 금리를 끌어올렸습니다.
일본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낮음 금리로 돈을 빌려 해외자산에 투자하는 이른바 '엔 캐리 트레이드' 관행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선 일본의 금리 인상 속도와 향후 정책 방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우에다 가즈오 / 일본은행 총재 : 통화 완화 조정은 향후 경제, 물가, 금융 여건에 따라 그 속도가 달라질 것입니다.]
한편 일본의 금리가 인상된 후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연 2%를 넘어서며, 19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습니다.
월드뉴스 유재명입니다.
<구성 : 김상냥 / 영상편집 : 장상진>
[유재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