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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륜 욕설·도난·사이버 괴롭힘까지” 게임중독 ‘좀비’ 초6, 충격 근황 (‘금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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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륜 욕설·도난·사이버 괴롭힘까지” 게임중독 ‘좀비’ 초6, 충격 근황 (‘금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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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배송문 기자] 게임 중독으로 ‘좀비’라는 별명까지 붙었던 초등학생의 충격적인 근황이 다시 공개됐다.

19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연말 특집 2편 ‘현장 급습! 과연 게임중독 아들은 변했을까?’가 전파를 탔다.

이번 연말 특집 두 번째 주인공은 과거 258회와 259회에 출연했던 초등학교 6학년 금쪽이다. 당시 금쪽이는 낮과 밤이 완전히 뒤바뀐 생활 속에서 게임에 과도하게 몰입하며, 식사는 물론 화장실 가는 시간조차 미룬 채 밤을 새우는 모습으로 큰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도 금쪽이는 새벽까지 잠들지 못한 채 몰래 컴퓨터 게임을 이어가는 모습으로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게임 도중 드러난 금쪽이의 행동은 충격을 넘어 우려를 자아냈다.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하던 중 자신의 캐릭터가 죽자, 금쪽이는 빠르게 키보드를 두드리며 채팅창에 욕설을 남겼다. 초등학교 6학년이 작성했다고는 믿기 힘든 수위의 패륜적인 욕설이었고, 이를 본 패널들은 말을 잇지 못했다. 채팅이 제재되자 금쪽이는 음성 채팅으로 욕설을 이어갔고, 거침없는 언어폭력에 오은영 박사 역시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걸려온 전화 한 통에 금쪽이는 황급히 게임을 종료했다. 전화 속 상대는 “나 00인데 왜 훔쳤냐”고 따졌고, 금쪽이는 “화면 공유하고 있었는데 같이 훔치고 반띵하자고 했다”며 웃으며 답했다. 알고 보니 친구의 게임 아이템을 훔친 상황이었다. 피해 학생의 학부모가 직접 연락을 취해 독촉 메시지를 보내는 상황에서도 금쪽이는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아 충격을 더했다.

이에 엄마는 “아이템을 사고파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런 도난 문제는 처음 알았다”며 당황했고, 욕설과 막말 역시 “채팅으로 하는 건 보지 못해 몰랐다”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사이버 괴롭힘으로까지 이어진 정황이었다. 금쪽이는 온라인으로 알게 된 형에게 “다음 주까지 2천 원 줄 테니까 형 친구들 총동원해서 쟤한테 전화 좀 해달라”며 집단 괴롭힘을 사주했고, 상대의 거주지를 묻는 모습까지 보여 패널들을 경악하게 했다.


이에 정형돈은 “나도 게임을 자주 하지만 요즘은 그런 행동이 큰 문제가 된다”며 “음성 채팅도 증거가 남고, 실제로 경찰 신고로 이어져 부모가 불려가는 경우도 많다”고 우려를 표했다.

오은영 박사는 “이 아이는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 능력이 거의 무너진 상태”라며 “떠오르는 대로 말하고 행동하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성적이고 패륜적인 욕설이 너무 자연스럽게 나오는데, 악의가 없더라도 학교에서도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며 “요즘 아이들 사회에서는 이것 역시 폭력으로 인식돼 학교폭력 사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엄마는 “실제로 이런 문제로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렸다”고 밝혀 상황의 심각성을 실감케 했다.


/songmun@osen.co.kr
[사진]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