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OBS 언론사 이미지

인천시, 응급실 뺑뺑이 '아이맵'으로 막는다

OBS 이상호
원문보기

인천시, 응급실 뺑뺑이 '아이맵'으로 막는다

서울맑음 / 1.0 °
【앵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에 응급실 뺑뺑이로 불리는 환자 미수용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을 지시했는데요.
인천시가 이 문제 예방을 위한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개발하고 있어 주목 받고 있습니다.
이상호 기자입니다.

【기자】
보건복지부 대통령 업무보고.


이재명 대통령은 응급실 뺑뺑이 문제를 강하게 질타합니다.

광역응급의료상황실 등 각종 대책이 마련됐지만 쉽사리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아니 지금 그래서 어떻게 할 거냐고요. 지금도 벌어지고 있는 현상이잖아요.]


의료기관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지만 막연한 구상에 그치고 있습니다.

지난해 출범한 인천시 응급의료지원단이 최근 응급환자 사례 판별 시스템 '아이맵'을 개발했습니다.

아이맵은 인천 지역 응급의료기관 21곳에서 응급환자가 부적정 이송됐거나 수용 곤란이 된 사례를 수집합니다.


단순한 수치가 아닌 병상 부족, 전문의 부재 등 이유를 확인하고 조정 가능성을 3단계로 나눠 정밀 분석합니다.

분석 자료는 인공지능을 통한 수용성 예측에 활용돼 취약 시간대와 장소 등을 미리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김순심 / 인천시 보건의료정책과장: 데이터가 가리키는 응급환자 이송취약 지점과 원인을 선제적으로 분석하고 대응하여 응급의료 부분에서도 시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응급의료기관과 소방 당국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협의를 이어가며 불필요한 이송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양혁준 / 가천대 길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 막상 그런 환자들을 의료기관에서 받아서 보면 해결할 수 있는 환자가 많거든요. 개선이 가능한 그런 사례들을 더 많이 수용을 한다면 그런 문제가 해결될 것 같습니다.]

인천시는 내년 상반기부터 아이맵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시스템 고도화와 데이터 서버 구축 등에는 별도 예산이 있어야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해 보입니다.

OBS뉴스 이상호입니다.

<영상취재: 김영길 VJ김호준 / 영상편집: 조민정>

[이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