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연합뉴스TV 언론사 이미지

'대전·충남 통합' 급물살…野 "선거 개입 의심"

연합뉴스TV 정주희
원문보기

'대전·충남 통합' 급물살…野 "선거 개입 의심"

속보
푸틴 "러시아의 중장기 안보 보장되면 즉각 종전"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대전·충남 통합 의지를 밝히자, 여당에서도 특위를 구성하며 뒷받침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통합에는 동의하지만, 지방선거용 졸속 추진은 안 된다고 온도차를 보였는데요.

내년 지방선거 판도가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대전·충남 통합에 강력한 의지를 밝힌 지 하루 만에 '충청발전 특위'를 띄운 더불어민주당, 당내 대전·충남 의원들로 구성된 특위는 "내년 지방선거에 통합 후보를 선출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겠다"며 특별법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늦어도 내년 3월 통과시킨다는 목표인데, '대전·충남' 이냐 '충남·대전'이냐 명칭을 포함한 세부 사항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황명선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충청발전특위 상임위원장)> "지방선거에서 충남대전특별시장을 선출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대전·충남 통합을 추진하고 대한민국 균형 발전의 진짜 성장을…"


국민의힘은 일단 환영한다면서도 지방선거용 졸속 추진은 용납할 수 없다며, 당내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대응하겠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 지자체장들이 공론화를 추진했고, 이미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이 법안을 발의했다며 "뒤늦은 물타기"라고 주장했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물타기용으로 아마 대통령이 직접 이 이슈를 제기한 것 아닌가 여권의 의제로 가져가려고 하는 그런 의도가 …"


온도차는 있지만 '통합' 자체에는 여야 모두 공감하는 상황, 법안이 연초에 통과하면 내년 지방선거 판도도 크게 출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여권에서는 통합 후보로 충남 3선 출신인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충남 재선 박수현·문진석 의원, 양승조 전 지사 등이 거론되고, 국민의힘에서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의 경쟁이 예상됩니다.

'강훈식 실장 등판설'에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선거 개입 의심이 든다고 공세했고, 민주당은 선거와는 무관한 역사적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도읍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대통령이 지방선거에 노골적으로 개입하고 있다는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이 대통령은) 역사적 순간이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꼭 해내야 된다란 절박함이 담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전·충남 통합 이슈 주도권과 지역 역학에서 유불리를 놓고 여야의 치열한 샅바싸움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수 박태범 김상훈 홍수호]

[영상편집 고종필]

[그래픽 전해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주희(g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