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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장 “치매머니 관리, 보험 등 안전장치 찾아보겠다”

동아일보 김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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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장 “치매머니 관리, 보험 등 안전장치 찾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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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금융위원장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금융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답변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2.19.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금융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답변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2.19.


172조 원에 이르는 ‘치매 머니’를 보호할 안전장치 마련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금융위 나름대로 역할을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대통령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요즘 언론에서 치매머니와 관련해 관심을 가져줘서 그런 부분을 많이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본보에서는 히어로콘텐츠 ‘헌트: 치매머니 사냥’ 시리즈를 보도했다.

그는 “금융 측면에서 보면 보험 영역이 가장 효과적으로 역할을 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보험 상품 같은 경우에는 잘 설계해 놓으면 발병 이후 본인한테도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족들한테도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그런 상품 구조를 어떻게 잘 만들 것인지가 큰 화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탁제도가 활성화돼 있으면 (치매가) 발병되고 나서도 재산 관리 등 여러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신탁 관리를 어떻게 잘 설계하느냐도 관건”이라며 “재산만 신탁받아 운용하는 게 아니라 요양 등 다른 부가 서비스도 제공해야 하는데 신탁업자가 그런 부분까지 재위탁을 줄 수 있는지 등 ‘치매머니’ 관리 측면에서 금융위가 역할을 할 수 있는 분야들을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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