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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연극계 일각에서 전해진 새벽 부고는 혼선이 있었으나, 이후 공식적으로 별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1일 오전 9시에 치러질 예정입니다. 1975년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고인은 ‘신의 아그네스’, ‘햄릿’, ‘딸에게 보내는 편지’ 등 수많은 무대에서 활약했습니다. 뮤지컬 ‘명성황후’ 초연에서 1대 명성황후를 맡으며 한국 뮤지컬 역사에도 큰 족적을 남겼습니다.
또 공연 제작사 설립과 문화예술 매체 운영 등 연극계 저변 확대에도 힘썼습니다. 고인은 국내 입양 문화 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예술과 사회를 잇는 삶을 이어왔습니다.일본금리 0.75%?! '엔 케리' 청산 시작되나 일본은행이 지난 이틀 간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마무리하며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인상했습니다. 30년 만에 ‘0.5%의 벽’을 넘어선 겁니다.
일본은행은 성명서에서 “임금과 물가 모두 완만하게 상승하는 흐름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2%의 물가 안정 목표를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달성한다는 관점에서 금융 완화 정도를 조절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의 주요 인플레이션은 지난 2개월 연속 3%대를 기록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우에다 가오즈 일본은행 총재는 오늘 기자 회견에서 일본의 완만한 경제 회복세와 견조한 기업 수익을 바탕으로 향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이 소식에 일본 장기 국채 금리가 상승했습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19년만에 10년물 국채 금리가 채권시장에서 한때 2%대까지 올랐습니다. 닛케이는 이번 기준금리 인상과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책임 있는 적극 재정’ 기조에 대한 재정 악화 우려도 국채 금리의 상승 요인으로 분석했습니다.
일본 금리 인상에 코스피는 오히려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발표 후 낮 12시쯤 코스피는 오히려 상승세가 가팔라지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번 발표에 앞서 엔화를 저금리로 빌려서 고수익 자산에 투자하는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위험성이 제기됐습니다. 지난해 7월 일본은행의 갑작스러운 금리 인상에 금융시장이 엔 케리 트레이드 청산으로 글로벌 금융 시장과 국내 시장에 혼란에 빠진 적이 있었습니다.
다만 이번 금리 인상은 예고된 부분이 있어 시장에 영향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일본의 추가 금리 인상이 클 경우 그리고 미국 경기가 침체된다면 일본 인플레이션과 결합 돼 달러, 엔 환율이 급락하며 엔 캐리 자금에 변동성이 생길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다만 현 상황에서는 갑작스러운 미국 경기 침체는 제한적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ABC 뉴스 방효정입니다.현대차그룹, 정기 임원인사 단행…'미래·내연車' R&D도 한 곳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이 정기 임원인사에 나섰습니다. 이번 연말 인사에서 사장 4명을 포함한 219명이 승진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건 R&D 본부장으로 승진한 만프레드 하러 사장입니다. 하러 사장은 애플과 포르쉐 출신으로 지난해 현대차그룹에 합류했습니다.
현대차그룹 입사 후 R&D본부 차량개발담당 부사장으로 근무하며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차와 기아만의 브랜드 정체성 확립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번 하러 사장의 승진은 현대차그룹 역사상 처음으로 연구개발 조직 수장에 외국인이 선임되는 사례를 만들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이로써 5명의 외국인 사장이 재임하게 됐는데 업계에서는 글로벌 시장 속 경쟁력을 올리기 위한 인사로 해석됩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인사를 두고 "미국 관세 문제 등 글로벌 불확실성과 공급망 리스크 해소에 기여한 리더를 승진시키고, 전문성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세대 교체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조직 개편에도 나섭니다. 1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미래차(SDV)와 내연기관차(R&D) 연구 조직, 그리고 그룹 전략 조직 모두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산하로 모으는 조직 개편을 단행합니다.
이는 미국 관세 문제 뿐만 아니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전기차 정책 축소 등 대외 불확실성을 타개하고자 하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의지로 보여집니다. 특히 미래차와 내연기관차 개발 조직 간 불협화음으로 송창현 전 AVP 사장과 양희원 전 R&D 본부장이 스스로 물러나기도 했기에 이번 조직 개편은 갈등을 봉합하고 시너지를 내고자 하는 뜻으로 분석됩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친 내연기관 정책 기조와 함께 유럽연합 역시 2035년부터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전면 금지하고자 한 계획을 철회한 상황. 이런 대외 기조 속 현대차그룹의 조직 쇄신은 변화하는 국제 정세에 발맞춰 대응하고 내부 통합을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ABC 뉴스 김민재입니다.김종혁 촉발 갈등 '장동혁·이준석 vs 한동훈·김문수'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수위 높은 비판을 해 온 김종혁 전 최고위원. 김 전 최고에게 당원권 2년 정지 권고라는 중징계가 나오자 지난 18일 한동훈 전 대표는 "차라리 나를 찍어내라"며 "당이 우습게 됐다"고 장동혁 대표 체제의 지도부를 비판했습니다.
김 전 최고 징계에 대한 찬반 의견은 노골적인 계파 갈등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우선 징계가 정당했다는 측은 장동혁 대표를 중심으로 나경원 의원, 박민영 대변인, 장예찬 전 최고위원 등이 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내부의 적이 더 무섭다"며 징계를 옹호했고, 장예찬 전 최고는 "고름은 짜내야 한다"며 비난했습니다. 나경원 의원 역시 "당 전체를 매도하는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준석 대표도 반(反)한동훈 연대에 합류했습니다.
지난 18일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 '한동훈' 이름으로 작성된 '이준석 비방글'을 소개하며 "찌질하다"고 저격한 것입니다. 반면, 김 전 최고의 징계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많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를 중심으로 양향자 최고위원, 조갑제 대표, 진중권 교수, 정옥임 전 의원, 박정하 의원 등 주로 찬탄·쇄신파 정치인들과 지식인들이 한 전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진중권 교수는 "장동혁 체제가 끝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고, 양향자 최고위원은 "표를 깎아 먹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조갑제 대표는 "알콜중독자가 음주단속을 한 꼴"이라며 국민의힘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친윤계로 분류되는 김문수 전 대선후보가 한동훈 전 대표를 향해 "우리 당의 보배"라며 "자르면 안 된다"고 말해, 불가능해 보였던 친윤과 친한 간의 화해마저 가능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처럼 김문수 전 대선후보, 이준석 대표까지 참전하며 보수 진영의 계파 갈등이 전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 상황, '장동혁·한동훈 대전'의 최종 승자는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ABC 뉴스 박상우입니다.철도노조, 23일 오전 9시부로 총파업 돌입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오는 23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갑니다. 철도노조는 오늘 서울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합의했던 ‘성과급 정상화’ 약속을 파기했다며 총파업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노조는 성과급 지급 기준을 기본급의 100%로 정상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획재정부가 90% 기준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노사 협상이 최종 결렬됐습니다. 노조는 23일 오후 광화문이나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대규모 상경 집회를 열고 이후 연속 파업 대회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노조는 이번 사태를 임금 문제가 아닌 정부와의 신뢰 문제로 규정하며, 파업 책임은 정부에 있다고 밝혔습니다.입짧은햇님, '주사이모' 연루 의혹에 "의사인 줄알았다" 유튜버 입짧은햇님이 이른바 ‘주사이모’ 연루 의혹과 관련해 모든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입짧은햇님은 오늘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논란에 대해 책임을 느끼며 자숙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해당 인물을 지인 소개로 병원에서 처음 만났고, 의사로 알고 진료를 받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다만 처신이 신중하지 못했다며 잘못이 있다면 인정하고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입짧은햇님은 현재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예정된 활동도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팬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진실한 태도로 사안을 정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정민 PD jjungpd@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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