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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통합 속도전...의제 뺏긴 국힘 "선거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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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통합 속도전...의제 뺏긴 국힘 "선거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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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대전·충남 통합 추진을 공식 제안하자, 민주당은 곧장 실무 작업에 착수하며 새판짜기에 보조를 맞췄습니다.

행정통합 이슈를 주도해온 국민의힘은 겉으로는 환영한다면서도, 선거개입이라며 떨떠름한 표정입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이 던진 '대전·충남 통합' 의제를 발 빠르게 받았습니다.


하루 만에 소속 국회의원과 기초단체장을 모은 대규모 '충청 특위'를 띄우고, 통합 시 명칭과 청사 활용 방안 같은 청사진을 준비하겠다고 하는 등, 착착 채비에 나섰습니다.

[박 수 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국가균형성장이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이 확고하게 실천되는 것을 당에서 든든히 뒷받침하겠다….]

내년 1월 특별법 1차 성안을 끝낸 뒤, 공청회를 거쳐 2~3월에는 본회의까지 속전속결로 통과시키겠다는 게 민주당 구상입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통합 자치단체장을 선출하기 위해 한껏 속도를 내겠다는 건데, 국민의힘이 현역으로 있는 충남권을 탈환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엿보입니다.

[황 명 선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신속하게 대전 충남 통합을 추진하고 대전 충청에서 대한민국 균형 발전에 진짜 성장을 만들어내겠습니다.]

그간 행정통합 의제를 주도해온 국민의힘은 큰 틀에선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면서도, 떨떠름한 표정을 감추진 못했습니다.


현직 광역단체장들과 합심해 공들여 차린 밥상을 정부 여당에 뺏기는 모양새가 됐기 때문입니다.

[송 언 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뒤늦게 정치공학적인 측면에서 대전 충남 통합 의제를 가져가려고 하는 대통령실의 의도는 오히려 충청인들의 자존심을 심하게 훼손하는….]

정부·여당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졸속 추진을 한다며, '선거용 통합'에는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특정 인물을 고려한 정파적 계산 끝에,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선거에 개입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김 도 읍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언론에서는 (충남 아산을 3선 출신인) 강훈식 비서실장의 지방선거 출마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야 모두 찬성하는 의제인 만큼, '대전 충남 통합'은 순풍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지방선거 판세를 좌우할 대형 이슈인 만큼, 통합 시기를 두고 이견을 좁힐 수 있을지가 관심입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오훤슬기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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