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당 썰은 100% 실화"라며 "내 안티 카페까지 만들어 극단적 선택하고 싶게 만든 학폭 가해자가 아이돌로 데뷔한 썰"이라는 충격적인 내용을 공개했다.
나름은 "몇 년 전 TV 채널을 돌리다 '프로듀스 101' 오디션 프로가 나왔는데 익숙한 얼굴이 보이는 거였다. 내 학폭 가해자 중 한 명이었다. 나는 초등학생 4학년 때 학폭을 당했었다. '10살? 너무 어린데? 장난 아냐?'라고 할 수 있지만 10살이 정말 영악했다"라며 "당시 카페가 한창 유행이었는데 내 이름이 나름이면 나름이를 싫어하는 모임, 나싫모를 만들어 매일 매일 내 욕을 적으며 본인들끼리 키득거렸다"라고 당시의 심각했던 상황을 토로했다.
이어 "그 욕으로 가득한, 내 안티 카페 글을 잃는 10살의 마음이 상상이 가냐"며 "난 솔직히 아직도 내가 뭘 그리 잘못했는지 모르겠다. 왜냐하면 그때의 난 너무 소심쟁이라 아무것도 안 하던 성격이었기 때문"이라고 호소했다.
나름은 "견디기 너무 힘들어서 엄마한테 얘기하고 담임 선생님과 면담 후에 집 가는 택시에서 '내가 죽으면 걔가 벌 받냐, 벌 받으면 좋겠다'고 울던 기억이 난다. 20년이 지난 지금도 나는 그날의 분위기, 대화 내용이 다 기억난다"라고 했다.
이어 "알고리즘으로 페이스북에 또 그 친구가 뜨는 거다. 난 용기를 내서 메시지를 보냈지만 무시엔딩을 맞았다"라며 "그 친구는 탈락해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데뷔하지 못했지만 현재 다른 소속사에서 데뷔를 한 상태. 걔가 망하고 그러길 바라진 않는다. 아직 많이 유명한 아이돌은 아니지만 사람마다 각자의 빛나는 시기가 있듯 분명 그 친구도 빛나는 시기도 올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름은 "그때는 내가 너무 어렸다고 사과 한마디 해주면 좋겠다. 나 또한 '맞아, 우린 그때 정말 어렸어'라고 말하며 웃으며 널 응원하고 싶으니"라고 성숙한 마음가짐을 전했다.
나름은 유튜브 채널 나름TV를 운영하는 먹방 유튜버로, '랜선 라이프', '돈쭐내러 왔습니다'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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