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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증시 불신, 외환시장에도 영향...주가조작 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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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증시 불신, 외환시장에도 영향...주가조작 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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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은 국내 주식시장이 여전히 저평가되고 있다며 시장 투명성에 대한 불신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시장 불신은 외환시장에도 영향을 준다며 주가조작은 탈탈 떨어 꿈도 못 꾸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인용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오후 금융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습니다.


우선 금융위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은 우리 기업의 실력이 나쁘지 않은데 주식시장에 상장만 되면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시장 투명성에 대한 불신 때문이라며 이는 외환 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주식시장 불신으로 자본이 유출되면 환율 불안이 야기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주가조작 근절 합동 대응단 인력의 증원 필요성을 언급하며, 주가조작을 탈탈 털어 꿈도 못 꾸게 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공정위 업무보고에선 기업의 불공정 행위에 대한 적극적인 조사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기업이 이에 불응하면 제재를 가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면서 과징금 같은 경제 제재 장치를 최대한 마련해보라고 지시했습니다.


김민석 총리는 마무리 발언에서, 마피아를 소탕하는 각오로 시장 질서를 바로 잡아야 한다며 임기 내에 완전히 선진화해 5년 뒤면 한국 경제가 우뚝 서는 상황이 올 거라고 자신했습니다.

[앵커]
오전에 있었던 외교부와 통일부 업무보고에선 어떤 논의가 오갔습니까?

[기자]
이 대통령은 우선 모두발언에서, 남북이 과거에는 원수인 척했던 거 같은데 요즘은 진짜 원수가 돼 가는 거 같다고 말했습니다.

서로 적대성이 강화되면 경제적 손실로 직결되는데도 불필요하게 강 대 강 정책으로 증오하게 됐다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지금은 북한이 적대적 두 국가, 철천지원수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정략적인 욕망 때문에 그렇게 된 거로 보인다고 전 정부를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선제적·주도적으로 남북 간 적대를 완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며 통일부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당부했습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이어진 업무보고에서 안중근 의사의 동양 평화론을 거론하며, 내 운명을 내 손으로 결정하지 못하고 외세에 끌려다니면 평화도 번영도 이룰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대북정책을 놓고 한미 동맹 중심인 '동맹파' 외교부와 남북관계를 중시하는 '자주파' 통일부 사이 갈등설이 제기됐는데, 재차 통일부가 주도적 역할을 하겠단 의지를 나타낸 거로 보입니다.

이 대통령은 또, 외교부를 향해선, 외교가 경제 영토를 확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며 재외공관이 문화 진출과 경제 영토 확장의 교두보·첨병이 돼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어진 두 부처 업무보고 토의 과정에선 북한 자료 개방 문제가 화제로 떠올랐습니다.

이 대통령은 북한 노동신문을 국민은 못 보게 하는 이유가 뭐냐며 국민을 주체적 존재로 보는 게 아니라 선전·선동에 넘어가는 대상으로 취급하는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통일부 관계자는 국정원의 특수자료 지침에 따라 노동신문이 비공개로 돼 있는데, 개방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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