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연합뉴스TV 언론사 이미지

고환율이 바꾼 먹거리 지도…"칠레산 태평양 고등어 수입"

연합뉴스TV 김도헌
원문보기

고환율이 바꾼 먹거리 지도…"칠레산 태평양 고등어 수입"

속보
푸틴 "우크라 선거-영토 국민투표시 안전보장 검토"


[앵커]

환율이 고공행진하면서 장바구니 물가에도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고등어부터 소고기까지 수입산 먹거리 가격이 줄줄이 뛴 건데요.

이에 유통업체들은 고환율 부담을 덜기 위해 새로운 산지 개발에 나섰습니다.

김도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 수산물 코너.

고등어 한 마리 가격이 6천 원에 육박하다 보니 마트를 찾은 소비자들이 가격표 앞에서 한참을 망설입니다.

< 천필여 / 서울 용산구 > "물가 너무 많이 올랐어요. 돈 조금 가져와서는 물건 살 수가 없어요. 진짜요. 주부들은 저렴한 거 할인되는 걸 주로 많이 찾죠."


이에 한 대형마트는 이번 주부터 칠레산 태평양 고등어를 새롭게 들여왔습니다.

고환율 현상이 장기화하면서 수입 먹거리 가격도 덩달아 뛰자, 유통업체들이 가격 방어를 위해 산지 다변화에 나선 겁니다.

< 김광명 / 이마트 수산팀 과장 > "노르웨이 고등어 같은 경우에는 쿼터가 축소되고 고환율이 장기적으로 지속됨에 따라 가격이 많이 뛰어올랐습니다. 고객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가중되어 저희가 칠레산 고등어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강달러 영향을 받는 수입산 소고기 상황도 마찬가지인데, 실제로 미국산 소고기 가격의 상승폭은 국산의 10배에 달했습니다.

최근에는 기존 미국산이나 호주산보다 40% 더 저렴한 아일랜드산 LA갈비도 새롭게 도입됐습니다.

이외에도 덴마크산 냉동 삼겹살과 베네수엘라산 문어까지 등장했습니다.

<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한국 소비자 입맛에 잘 맞는지 너무 어긋나지는 않는지 그런 걸 잘 선별해서… 조금이라도 가격이 저렴하고 품질이 좋은 게 뭐가 있을까 탐색해서 바꿔보는 것도 굉장히 바람직하다."

수입 먹거리가 고환율 직격탄을 맞으면서 밥상 지형까지 달라지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도헌입니다.

[영상취재기자 문주형]

[영상편집 진화인]

[그래픽 허진영]

#물가 #소고기 #대형마트 #소비자 #고등어 #고환율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도헌(dohone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