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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만약에 우리' 구교환이 문가영과 멜로 호흡을 맞추면서 노력한 점을 공개했다.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만약에 우리' 주연 배우 구교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 '만약에 우리'(감독 김도영, 배급 ㈜쇼박스, 제공 KC벤처스㈜·케이웨이브미디어, 제작 커버넌트픽처스㈜)는 뜨겁게 사랑했던 은호와 정원이 10년 만에 우연히 재회하며 기억의 흔적을 펼쳐보는 현실공감연애 작품이다. 원작 중국 영화 '먼훗날 우리'(2018)를 한국 정서에 맞게 리메이크했다.
'82년생 김지영'(2019)으로 섬세한 감정선 연출로 주목받은 김도영 감독의 신작으로, 구교환과 문가영 두 배우의 밀도 높은 연기 호흡과 애틋한 케미스트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대 청춘 시절의 찬란했던 순간과 10년 후 다시 마주한 두 사람의 감정 변화를 현실적으로 담아냈다.
구교환은 극 중 삼수를 거쳐 컴퓨터 공학과에 재학 중, 첫사랑 정원을 만나는 은호로 분해 열연했다. 누구나 경험해보는 첫사랑의 설렘부터 이별 후 밀려오는 후회까지, 복합적인 감정을 세밀하고 현실적으로 표현해 관객들의 공감대를 넓힐 예정이다. 커리어 사상 가장 깊은 연애담으로 돌아온다.
영화에서 구교환과 문가영은 실제 14살 차이가 나는데, 영화에서는 2~3살 차 대학 동기로 등장한다.
구교환은 "셀프 경락 루틴이 있다. '타바타'라고 맨몸 운동이 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4세트씩 한다. 이건 '만약에 우리'뿐만 아니라 모든 작품의 루틴이었다"며 웃었다.
이어 "외적인 변화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의상도 그라이데이션으로 천천히 바뀐다. 만약 재관람 하면 의상 레이어드도 봐주시면 좋겠다.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레이어드가 사라지고 후반부는 의상 변화가 있다. 동시에 태도도 약간 바뀐다. 의상과 헤어가 그 인물이 입고 있는 옷에 따라서 태도가 바뀐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또한 구교환은 "은호가 시간이 흐른다고 다른 사람이 되진 않는다. 정원을 다시 만났을 때 은호만의 모습이 툭 튀어나오는게 중요해서 너무 어른 혹은 시간이 많이 지났다고 해서 바뀌는 모습은 지양했다"며 "의상팀과 분장팀이 도와줬다. 시간들을 통과하는 모습들은 감독님도 많이 신경 써주셨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만약에 우리'는 오는 31일 개봉한다.
/ hsjssu@osen.co.kr
[사진] (주)쇼박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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