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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의혹' 전재수 출석...명품 시계 수수 등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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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의혹' 전재수 출석...명품 시계 수수 등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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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일교에서 명품 시계와 같은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으로 소환 통보를 받은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늘 오전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전 의원은 경찰청에 들어가며 또다시 혐의를 부인했는데, 경찰은 전 의원을 상대로 통일교 측 접촉 여부와 금품을 받은 정황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태인 기자!

[기자]
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입니다.


[앵커]
경찰에 출석한 전재수 의원, 금품을 수수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반복했죠.

[기자]

네, 앞선 경찰의 소환 통보에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은 오늘 오전 9시 52분쯤 경찰청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전 의원은 경찰 조사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한일 해저터널 건설 등의 청탁 대가로 통일교 측에서 현금 2천만 원과 명품 시계를 받았다고 하는 건 명백하게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또, 한일 해저터널을 분명하게 반대해 왔다며 자신의 혐의를 또다시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전재수 의원의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전재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차라리 현금 200억과 시계 100점이라고 이야기하십시오. 그래야 최소한의 개연성이라도 있을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통일교로부터 그 어떠한 불법적인 금품수수가 없었다는 말씀을….]

[앵커]
전재수 의원에 대한 경찰 조사는 어떻게 진행될 전망입니까?

[기자]
전 의원은 통일교 측으로부터 현금 2천만 원과 불가리 명품 시계 1개를 받았다는 뇌물수수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습니다.

명품 시계의 경우 애초 까르띠에와 불가리 등 2개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지만,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에 1개만 기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지난 15일 전 의원의 자택과 국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을 벌였지만, 시계 실물을 확보하지는 못한 상태인데요.

오늘 조사에서는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통일교의 명품 구매 내역을 확보했는데, 여기에 전 의원에게 전달됐다는 의혹을 받는 불가리 시계가 포함됐는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앞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지난 2018년 무렵에 전 의원에게 금품을 전달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윤 전 본부장은 통일교가 과거부터 공을 들인 한일 해저터널 건설과 관련해, 친문계 인사이자 부산 지역구 의원인 전 의원에게 청탁하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전재수 의원 외에 다른 피의자나 통일교에 대한 조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요?

[기자]
경찰이 전 의원에게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다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수사 기간에 여유가 있지만,

정치자금법의 경우엔 공소시효가 7년이라 전 의원이 금품을 받은 시점이 지난 2018년이라면 이미 공소시효가 만료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통일교 현안 해결을 위한 행사 개최 등 대가성 여부를 확인해 뇌물죄 적용이 가능할지가 관건인 상황입니다.

경찰은 여야 정치인들에게 금품이 건너가는 데 한학자 총재의 최종 승인이 있었다고 보고 최측근인 정원주 전 비서실장을 소환하는 등 통일교를 향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앞서 전 의원과 함께 피의자로 입건된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도 조만간 소환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다만 두 사람도 전재수 의원과 마찬가지로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어 경찰이 어떤 증거들을 확보했을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YTN 윤태인입니다.

영상기자 : 김현미
영상편집 : 변지영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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