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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봇, 웹 트래픽의 29% 차지…메타·오픈AI가 시장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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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봇, 웹 트래픽의 29% 차지…메타·오픈AI가 시장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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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인공지능(AI) 기반 봇 트래픽이 웹 생태계를 빠르게 재편하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실리콘앵글이 전헀다.

엣지 클라우드 플랫폼 업체 패스틀리(Fastly)가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AI 크롤러(Crawler), 페처(Fetcher), 헤드리스(Headless) 봇이 전체 웹 요청의 2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봇 활동이 단순한 보안 문제가 아닌 인터넷 구조적 요소로 자리 잡았음을 의미한다.

AI 크롤러·페처 트래픽은 소수의 대형 플랫폼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타는 3분기 AI 크롤러 트래픽의 약 60%를 차지했으며, 오픈AI 챗GPT는 AI 페처 트래픽의 68%를 기록했다. 이들 봇은 AI 검색, 요약, 대화형 응답을 지원하지만, 기업들은 봇 접근을 얼마나 허용할지 재검토하는 상황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들은 전체 AI 봇 트래픽 중 4%만 차단했으며, 특히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하이테크 산업에서 차단율이 높았다.

헤드리스 봇의 부상도 주목된다. 이들은 전체 브라우저 엔진을 활용해 인간과 유사하게 웹사이트를 탐색하며, 테스트뿐 아니라 데이터 스크래핑, 사기, 자격 증명 도용 등 악의적인 목적으로도 사용된다. 3분기 헤드리스 봇 요청은 수십억건에 달했으며, 금융 서비스와 전자상거래가 주요 표적이 됐다. 공격자들은 자동화를 활용해 데이터를 스크래핑하거나, 자격 증명을 테스트하거나, 합법적인 브라우징 행태로 위장해 사기 기회를 탐색하고 있다.

패스틀리는 AI 기반 트래픽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보안팀과 경영진이 혁신, 콘텐츠 보호, 운영 안정성을 조화롭게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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