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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1인당 263만 원씩 지급하겠다"···지지율 바닥 치자 마음 급해진 트럼프

서울경제 남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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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1인당 263만 원씩 지급하겠다"···지지율 바닥 치자 마음 급해진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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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크리스마스 전에 군인들에게 1776달러(약 263만 원)씩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대국면 연설에서 자신의 경제 성과를 자찬하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약 18분 동안의 연설에서 “지난 11개월 동안 우리는 미 역사상 어느 정부보다 더 많은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 왔다”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난장판을 물려받았고 이를 바로잡고 있다”며 “취임했을 때 인플레이션은 48년 만에 최악이었고, 물가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수백만 미국인들의 삶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비싸졌다. 이 모든 것은 민주당 정부 시절 발생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5월 취임할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에 대해서는 “대폭적인 금리 인하를 믿는 사람으로 곧 발표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새해 초부터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상환 부담은 더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이어 “새해에 미국 역사상 가장 공격적인 주택 개혁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 예고했다.

또 관세에 따른 세수 호황으로 140만명이 넘는 군인에게 이른바 ‘전사 배당금(warrior dividend)’을 각 1776달러씩 지급한다고 밝혔다. 1776년은 미국의 독립 선언이 이루어진 해로 트럼프 정부는 내년 250주년을 맞아 여러 기념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트럼프는 “관세 덕분에 예상보다 훨씬 많은 수익을 올렸다”며 “우리 군인들만큼 혜택받을 자격이 있는 이가 없다. 군 입대자 숫자가 현재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는데, 나는 어느 정당의 정치인도 해내지 못한 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는 “우리는 세계가 한 번도 본 적 없는 경제 호황을 맞이할 준비가 돼 있다”며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나라, 그 어느 때보다 존중받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했다.



남윤정 기자 yjn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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