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선 기자]
[디지털포스트(PC사랑)=임병선 기자] 지난 2025년 6월, '서머 게임 페스트'를 통해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신작인 '바이오하자드 레퀴엠'이 공개됐다. 발매일은 2026년 2월 27일로, 발매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상태에서 깜짝 발표한 셈이다. 물론, 2024년부터 차기작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나왔고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9번째 작품이라는 것만 밝혀졌고 정확한 제목은 공개되진 않았다. 참고로 레퀴엠은 소문자인 'requiem'으로 적혀있는데 이는 'q'를 통해 시리즈 '9'를 암시한다.
새로운 주인공인 '그레이스 애쉬크로프트(이하 그레이스)'가 겪는 이야기를 다루는데, 무려 '바이오하자드 2'로부터 30년 후 이야기를 다룬다. 마침, 2026년이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30주년이라 남다른 작품이 될 것 같기도 하다. 여기에 '더 게임 어워드 2025'에서 '레온 S. 케네디(이하 레온)'의 등장이 확정되면서 팬들의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2025년 12월 17일, 서울 역삼에 위치한 조선 팰리스 강남에서 유통사인 게임피아와 캡콤과 협력해 '바이오하자드 레퀴엠'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번 미디어 쇼케이스는 개발에 참여한 '쿠마자와 마사토' 프로듀서가 참석해 게임에 대한 설명과 시연, 궁금증을 풀어주는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디지털포스트(PC사랑)=임병선 기자] 지난 2025년 6월, '서머 게임 페스트'를 통해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신작인 '바이오하자드 레퀴엠'이 공개됐다. 발매일은 2026년 2월 27일로, 발매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상태에서 깜짝 발표한 셈이다. 물론, 2024년부터 차기작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나왔고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9번째 작품이라는 것만 밝혀졌고 정확한 제목은 공개되진 않았다. 참고로 레퀴엠은 소문자인 'requiem'으로 적혀있는데 이는 'q'를 통해 시리즈 '9'를 암시한다.
새로운 주인공인 '그레이스 애쉬크로프트(이하 그레이스)'가 겪는 이야기를 다루는데, 무려 '바이오하자드 2'로부터 30년 후 이야기를 다룬다. 마침, 2026년이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30주년이라 남다른 작품이 될 것 같기도 하다. 여기에 '더 게임 어워드 2025'에서 '레온 S. 케네디(이하 레온)'의 등장이 확정되면서 팬들의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2025년 12월 17일, 서울 역삼에 위치한 조선 팰리스 강남에서 유통사인 게임피아와 캡콤과 협력해 '바이오하자드 레퀴엠'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번 미디어 쇼케이스는 개발에 참여한 '쿠마자와 마사토' 프로듀서가 참석해 게임에 대한 설명과 시연, 궁금증을 풀어주는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바이오하자드 레퀴엠’의 패키지는 플레이스테이션 5 버전과 닌텐도 스위치 2 버전으로 출시된다. |
호러의 극대화, 액션의 통괘함
'쿠마자와 마사토' 프로듀서는 '바이오하자드 레퀴엠'에 대해 핵심 콘셉트는 '호러와 액션의 공존'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하나의 주인공으로는 호러와 액션 모두 양립할 수 없었기에 상반된 두 명의 주인공을 내세워 호러와 액션을 양립시켰다.
먼저 공개된 주인공인 '그레이스는' FBI 분석관으로, 일반인보다는 강인해도 그동안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주인공들과 비교하면 역대급으로 가장 겁이 많은 캐릭터로 설정됐다. 천둥소리나 뭔가 떨어지는 소리에도 소스라치게 놀라는 모습으로 플레이어가 극한의 공포를 느낄 수 있도록 설정했다고 한다.
반면,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에서 인간병기라는 소리를 듣는 또 다른 주인공 '레온'은 공포와는 동떨어졌지만, 강력한 액션을 선사하는 캐릭터다. '바이오하자드 6' 이후 10년 이상이 지난 시점의 베테랑 에이전트인 DSO 요원으로 등장해 이번에도 어김없이 화끈한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쿠마자와 프로듀서는 마치 한국의 사우나에 비유하면서 "그레이스로 호러 요소를 즐기다가 레온을 플레이하면 통쾌함이 더욱 배가되고, 반대로 레온으로 액션 요소를 즐기다가 그레이스를 플레이하면 공포감이 더 배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즉, 그레이스는 호러 요소, 레온은 액션 요소를 도입해 둘을 번갈아 가면서 플레이하면 각각 요소가 더 극대화되는 셈이다.
‘쿠마자와 마사토’ 프로듀서가 ‘바이오하자드 레퀴엠’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시연을 진행했다. |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30주년 기념작이자 9번째 넘버링 타이틀이다. |
1인칭과 3인칭 모두 즐길 수 있어
'바이오하자드 레퀴엠'은 시점이 고정됐던 전작들과 다르게 옵션을 통해 언제든 1인칭과 3인칭 모두 설정할 수 있다. 쿠마자와 프로듀서는 1인칭 모드와 3인칭 모드에서 모두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만큼 2배 더 노력했다고 밝혔다. 시점은 실시간으로 변경은 되지 않고 옵션 메뉴를 통해 변경할 수 있다. 다만, 처음 메뉴 화면으로 돌아가지 않고 게임 플레이 중 메뉴 창을 통해 곧바로 바꿀 수 있다.
각 모드에서의 장점도 설명했다. 그레이스를 1인칭 모드로 즐기면 몰입도가 높아져 공포감이 극대화될 수 있고, 3인칭 모드로 즐기면 그레이스라는 캐릭터에 대한 공포 묘사를 생동감 있게 즐길 수 있다. 레온의 경우 1인칭으로 즐기면 레온이 된 느낌으로 몰입감 넘치는 액션을 즐길 수 있고, 3인칭 모드로 즐기면 레온의 화려한 액션을 감상할 수 있는 식이다.
과거작과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난이도를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가장 쉬운 난도에서는 에임 보정을 해주지만, 기존 팬들을 위한 하드 모드도 준비했기 때문에 처음 접하거나 기존 팬들도 모두 재밌게 즐길 수 있다.
새로운 주인공인 FBI 분석관 ‘그레이스 애쉬크로프트’. |
또 다른 주인공인 DSO 요원 ‘레온 S. 케네디’. |
1인칭 시점과 3인칭 시점 모두 지원한다. |
Q&A
‘쿠마자와 마사토’ 프로듀서와의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
Q. 부제로 붙은 '레퀴엠'이 무슨 의미인지?
A.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그레이스' 입장에서는 모종의 사건으로 사망한 어머니인 '알리사'에 대한 진혼과 과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가라는 의미가 있다. 또한, '라쿤 시티'에서 살고 있던 사람들에 대한 진혼이라는 의미도 있다. 레온에게도 특별한 의미가 있는데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게임을 직접 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Q. 이번 작품은 VR 대응이 없는지?
A. 안타깝게도 VR 출시 예정은 없다. 대신 1인칭 시점을 지원하기 때문에 공포감이나 액션성의 극대화 등 충분히 재밌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Q. 레온이 '바이오하자드 6' 이후 10년 만에 돌아왔는데 전작에 대한 배경지식이 필요한지?
A. 이번 작품은 처음 접해도 재밌게 할 수 있도록 스토리를 구성했다. 물론, 이전 작품을 했다면 150%, 200%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과거 레온이 라쿤 시티 사건에 휘말린 적이 있었다는 것만 알고 있어도 된다. 게임상에서도 레온이 어떤 경험을 했고, 성장을 이뤘는지 등이 묘사된다.
Q. 그레이스와 레온의 플레이 비율은? 또 활용도는 어떤지?
A. 5대5 반반이다. 이번 작품은 두 명의 주인공이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어간다고 보면 된다. '그레이스' 시점에서는 호러 게임, 레온 시점에서는 액션 게임이라 2개의 게임을 하나로 합친 느낌이다. 두 개를 합치면 너무 이상해지는 거 아닌가 하는 고민을 많이 했다. 특히 스토리 전체를 구성하면서 굉장히 신경 썼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더 하나의 스토리로 잘 연결돼서 깜짝 놀랐다.
Q. 이번 작품이 시리즈 중 호러 부분에서는 어느 정도 순위인지?
A. 공포 레벨로 말하자면 '바이오하자드 7'보다는 덜 무섭게 하도록 하자는 의견이 많아 '바이오하자드 RE2' 정도를 목표로 했다. 특히 너무 무서워서 플레이어가 움직이지 않는 것을 막도록 했다. 지금까지 시리즈의 모든 공포가 다 담겼다고 생각한다. 어두운 복도나 뭐가 나올지 모르는 공포, 무기가 없는 상태에서 상대하는 공포, 레온의 경우 죽음을 등지고 싸우는 공포 등 다양한 공포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Q. 2026년은 바이오하자드 30주년인데 제목인 '레퀴엠'이 의미심장하다. 새로운 캐릭터와 그레이스와 레온이 나오는데 캐릭터 세대교체가 있는지 궁금하다.
A. 앞으로 작품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더 구상해 나갈 예정이다. 절반 정도만 기대해 줬으면 한다. '바이오하자드 레퀴엠'이 30주년에 발매된 것은 우연이다. 시행착오와 여러 가지 개발 단계가 있었는데 출시 시점이 우연히 겹쳤다.
Q. 이전 시리즈를 몰라도 즐길 수 있다고 했는데 출시 전까지 어떤 작품을 하는 걸 추천하는지?
A. '바이오하자드 RE2 & RE3'다. 이전 버전도 재밌지만, 지금 플레이한다면 리메이크된 작품을 즐기는 것이 더 재밌을 것이다. 게다가 레온과의 인간관계 접점도 있고 라쿤 시티 사건과 관련이 있어 추천한다.
Q. 여러 플랫폼으로 출시되다 보니 최적화 부분이 궁금하다. 특히 PC로 즐기는 게이머가 많을 텐데 4K UHD 해상도에서 쾌적하게 즐기려면 어느 정도 사양이 필요한지?
A. 최근 PC 스펙이 다양해진 만큼 다양한 사양에서 최적화를 준비하고 있다. 과거 작품들도 스팀덱 완벽 호환을 받았는데 이러한 사양은 물론, 고성능 PC에서 플레이하는 사람을 위한 레이 트레이싱 같은 옵션도 존재한다. 다만, 어느 정도 성능을 갖춰야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고는 정확히 언급할 수 없을 것 같다.
Q. 개발 소회에 대해 말해달라.
A. 강한 책임감을 느꼈다. 30년 동안 이어진 시리즈의 최신작이고 스토리를 또 한발 진전시켜야 했다. 많은 게이머에게 사랑받는 레온이라는 캐릭터와 라쿤 시티라는 핵심 배경도 등장시키면서 무거운 책임감을 가졌다. 애매한 작품을 선보일 수 없었기 때문에 열심히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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