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NAVER)의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이 정품 검수와 빠른 배송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크림은 19일 익일 도착 서비스인 '빠른배송'의 올해 이용 건수(1~11월)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해 전체 거래량의 50% 수준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빠른배송'은 거래 체결 이전 판매자가 발송한 상품을 크림이 먼저 검수해 물류 창고에 보관한 뒤, 구매자가 결제하는 즉시 출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일반배송은 개인 간 거래(C2C) 특성상 체결 후 판매자 발송과 검수 과정을 거쳐 물품 수령까지 통상 5~7일이 소요된다. 반면 빠른배송은 이 과정을 사전에 모두 완료해 오후 11시59분까지 주문 시 다음 날 상품을 받을 수 있고, 특히 오전 11시 이전 주문은 일부 지역에서 당일 도착까지 가능해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 여기에 주 7일 배송을 운영해 토요일 주문 시 일요일 수령도 가능하며, 서울·수도권 일부 지역은 일요일 주문 건의 당일 도착도 지원한다.
사용자들은 크림의 정확도 높은 검수와 '빠른 배송'이 결합된 방식에 높은 가치를 두고 있다. 빠른배송 상품은 보관료와 물류비 등이 반영되어 일반배송 상품 대비 가격이 소폭 높지만, 추가 비용을 합리적 선택으로 받아들이면서 빠른배송을 선택하는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다. 기온이 급격히 하강한 12월에는 아우터 실수요가 몰리며 빠른배송 비중이 60%에 육박하는 등 신속한 수령을 선호하는 경향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크림에서 단순 수집을 넘은 '실착용'과 '선물' 수요가 크게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카테고리별 성장세를 보면 선물 수요가 높은 '라이프' 카테고리의 빠른배송 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78% 급증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최신 유행 반영 속도가 중요한 '스트리트웨어'(62%)와 '스니커즈'(24%) 역시 큰 폭 성장해, 원하는 상품을 빠르게 수령하려는 소비 심리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크림 관계자는 "크림만의 독보적인 검수 노하우와 물류 시스템이 결합된 빠른배송 서비스는 가품 걱정 없는 '안심 거래'에 '속도'라는 새로운 가치를 더해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했다"면서 "앞으로도 물류 인프라와 운영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사용자들이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상품을 받아볼 수 있도록 서비스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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