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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1000억弗 또 조달···美 증시 자금 쓸어가나 [인베스팅 인사이트]

서울경제 조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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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1000억弗 또 조달···美 증시 자금 쓸어가나 [인베스팅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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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기업가치 최대 8300억弗


오픈AI가 1000억 달러를 추가 조달하기로 하면서 기업 가치가 최대 83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내년 상장이 예상되는 오픈AI와 스페이스X 등이 전 세계 투자 자금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픈AI는 최대 1000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자금 조달이 이뤄질 경우 오픈AI의 기업 가치는 최대 8300억 달러로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자금 조달은 이르면 내년 1분기 중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오픈AI 기업 가치는 2024년 10월까지만 해도 1570억 달러로 평가 받았으나 불과 1년 만에 5배 이상 확대되는 셈이다. 시장에서는 오픈AI 기업 가치가 주요 빅테크를 위협할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픈AI는 조달한 자금을 차세대 AI 모델 개발과 이를 구동하기 위한 데이터센터, 칩 등 하드웨어 인프라 구축에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구글, 앤스로픽 등 경쟁사와의 격차를 유지하면서 범용인공지능(AGI)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비상장사인 오픈AI는 내년 하반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한 후 2027년까지 상장하는 것이 목표로 전해졌다. 앞서 최대 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와 비영리단체가 아닌 공익법인으로 전환한 만큼 향후 상장을 통한 자금 조달 통로를 열었기 때문이다.

내년 오픈AI를 비롯한 스페이스X, 앤스로픽 등이 상장을 준비하면서 미국 시장 내 투자 자금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일부 기업에 자금이 집중될 경우 다른 산업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구축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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