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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미래 기술 한곳에 모은다…AI·반도체·양자컴퓨팅 통합 조직 신설

디지털데일리 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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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미래 기술 한곳에 모은다…AI·반도체·양자컴퓨팅 통합 조직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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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아마존(Amazon)은 최고경영자(CEO) 앤디 재시(Andy Jassy)의 내부 메모를 통해 인공지능(AI), 맞춤형 반도체, 양자 컴퓨팅 역량을 통합한 새로운 조직을 신설한다고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조직은 피터 드산티스(Peter DeSantis)가 이끌며, 앤디 재시 CEO에게 직접 보고한다.

이번 개편으로 아마존의 노바(Nova) AI 모델과 인공 일반 지능(AGI) 연구, 그라비톤(Graviton)·트레이니엄(Trainium)·니트로(Nitro) 등 자체 반도체 개발 프로그램, 양자 컴퓨팅 사업이 하나의 조직으로 통합된다. 재시는 “이 기술들은 향후 고객 경험을 주도할 핵심 전환점에 있다”고 밝혔다.

드산티스는 아마존에서 27년 이상 근무한 베테랑으로, 2006년 아마존 엘라스틱 컴퓨트 클라우드(EC2) 출시를 주도하고 AWS(아마존웹서비스)의 인프라, 스토리지, 네트워킹 서비스 개발을 이끌었다. 그는 2015년 아마존의 맞춤형 실리콘 개발을 가능하게 한 안나푸르나 랩스(Annapurna Labs) 인수도 담당했다.

2021년부터 드산티스는 AWS 유틸리티 컴퓨팅 부문을 총괄해 왔으며, 해당 팀은 기존 리더십 아래 일부 추가 역할을 맡는다. AWS 최고경영자 맷 가먼(Matt Garman)은 후속 발표를 통해 세부 조직 개편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새 조직 내에서는 인공지능 연구자 피터 아벨(Pieter Abbeel)이 AGI 부문의 프론티어 모델 연구팀을 맡는다. 아벨은 로봇 인공지능 스타트업 코바리언트(Covariant)의 공동 창립자로, 생성형 AI와 강화학습 분야 전문가다. 그는 로봇공학 부문과의 협업도 병행한다.

이번 인사 변화는 최근 AWS re:Invent 행사에서 공개된 노바 2 모델과 차세대 그래비톤·트레이니엄 칩 발표에 이어 진행됐다. 아마존은 AI 모델, 반도체, 클라우드 인프라 간 통합을 강화해 기업 고객과 소비자 서비스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로힛 프라사드(Rohit Prasad) AGI 총괄은 연말 퇴사를 앞두고 있다. 그는 알렉사(Alexa) 개발 초기부터 참여해 아마존의 대화형 AI 발전을 이끌었으며, 지난 2년간 기초 모델 개발을 주도했다.

아마존은 “AI와 실리콘, 클라우드 인프라의 통합을 통해 차세대 고객 경험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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