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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계속 실업 190만 명...물가 잡혀도 경기 둔화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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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계속 실업 190만 명...물가 잡혀도 경기 둔화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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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여파로 2주 이상 실업 수당을 청구한 미국인 수가 약 190만 명으로 늘어나 경계수위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안정을 되찾았지만, 관세로 인해 고용이 약화하면서 소비가 위축돼 경기가 둔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세계적인 컴퓨터·프린터 제조사인 HP는 지난달 최대 10%의 인력 감축에 들어갔습니다.


1∼11월까지 미국 기업들이 발표한 해고 규모는 117만 건으로 1년 전보다 54% 급증했습니다.

이렇듯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에 따른 고용 약화 우려가 현실화한 가운데 2주 이상 실업 수당을 청구한 미국인이 약 190만 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6일 기준 2주 이상 실업 수당 청구 건수는 189만 7천 건으로 한 주 전보다 6만 7천 건 증가했습니다.


이는 2021년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해당하는 데다, 시장에서 '고용 침체'의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보는 200만 명에 근접한 수치.

이런 가운데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 지수, CPI는 1년 전보다 2.7% 올라 전문가 예상치를 밑돌며 둔화세를 보였습니다.

이에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훨씬 낮게 나타났다"며 "바이든 행정부 때와는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도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이 달걀 등의 가격을 잡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케빈 해싯 /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 트럼프 경제가 미국인의 삶을 바꾸고 있죠. 다만 언제쯤 바이든 행정부의 문제를 해결할지는 품목별로 다를 겁니다.]

하지만 경제 전문가들은 예상보다 낮게 나온 물가 상승률은 고용이 약화하면서 소비가 위축돼 경기가 둔화하고 있음을 의미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투자 은행 레이먼드 제임스는 CPI의 안정세는 연방 정부의 일시 업무 정지와 관련한 왜곡일 수 있어 내년 봄은 돼야 물가 안정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영상편집 : 최연호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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