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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찍고 '프로급 인기'…스포츠 예능 전성시대

연합뉴스TV 신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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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찍고 '프로급 인기'…스포츠 예능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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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구와 축구 시즌이 끝나면서 팬들의 시선은 그라운드가 아닌 브라운관을 향하고 있습니다.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들이 입소문을 타며 새로운 팬덤을 만들었고, 출연을 계기로 프로 무대에 역진출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야구복을 입은 여성 운동선수들이 힘 있는 타구를 날리고, 빠른 발로 베이스를 훔칩니다.


1990년대 '오빠부대'의 원조 서장훈은 골밑을 굳건히 지키던 센터가 아닌 감독으로 코트에 돌아왔습니다.

비시즌 기간 팬심을 겨냥한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들이 입소문을 타고 인기몰이에 한창입니다.

야구와 축구는 물론, 배구와 농구, 복싱까지 종목도 다양합니다.


인기 연예인뿐 아니라 시대를 풍미한 은퇴 선수들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점도 팬들의 눈길을 잡았습니다.

실전 같은 경기로, 실력과 가능성을 보여준 선수들은 프로에 입성하는 '역진출' 사례도 만들었습니다.

지난해 현대건설에서 은퇴한 이나연은 배구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 출연을 계기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입증하며 1년 3개월 만에 코트로 복귀했습니다.


<이나연 / 흥국생명 세터(지난 16일)> "(팀에) 도움이 되려고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었어요. 언제 들어가도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했던 임상우는 야구 예능 출연을 계기로 눈도장을 찍었고, 다음 시즌 프로 데뷔를 앞두고 있습니다.

<임상우 / kt wiz 내야수> "응원과 사랑 잊지 않고 프로에 가서도 꾸준하게 노력하고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계속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연경의 애제자로 주목 받은 몽골 출신의 인쿠시 역시 예능을 통해 이름을 알리며 아시아쿼터로 V리그 무대에 서게 됐습니다.

예능을 발판 삼아 프로에 도전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팬들에게는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영상편집 박창근]

[그래픽 이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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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정(hyunspiri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