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스페이스 스페이스워드(SPACEWARD) 발사 캠페인 현장인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이노스페이스 임직원을 비롯해 브라질 공군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우리나라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독자 개발한 상업용 발사체 '한빛-나노'가 20일 발사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노스페이스는 20일 오전 3시45분(한국 시각) 첫 상업 발사체 '한빛-나노'(HANBIT-Nano)를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발사한다. 브라질 기준으로는 19일 오후 3시 45분이다.
국내 우주 스타트업이 해외 위성 사업을 수주해 실제 발사까지 수행하는 건 처음이다. 상업용 위성 발사는 지금까지 미국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로켓랩 등 몇 안 되는 미국 우주기업이 주도해왔다.
한빛-나노는 당초 18일 오전 3시 45분 브라질 공군 산하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발사를 앞두고 최종 점검을 수행하던 중 1단 산화제 공급계 냉각장치에서 이상이 감지됐다. 이에 따라 냉각장치의 일부 부품을 교체한 후 이틀 뒤인 20일 발사하기로 했다. 이노스페이스는 "일부 부품 교체 후 발사 진행이 가능한 수준으로 발사체 자체의 구조적 결함 사항은 아니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한빛-나노는 지난 16일 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이동해 발사대 연결까지 마쳤다.
한편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임무를 통해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고객사 위성을 고도 300㎞,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한다. 한빛-나노에는 소형위성 5기, 비분리 실험용 장치 3기 등 탑재체 8종이 실렸다.
박건희 기자 wiss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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