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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제의 있었지만…' 손흥민이 극진한 레전드 대우 받는 이유 "토트넘 상대하고 싶지 않았다"

포포투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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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제의 있었지만…' 손흥민이 극진한 레전드 대우 받는 이유 "토트넘 상대하고 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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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트넘

사진=토트넘


[포포투=박진우]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PL)에 남지 못한 게 아니라 남지 않은 것이었다.

토트넘 홋스퍼는 1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손흥민과 토트넘, 그 마지막 이야기'라는 제목의 손흥민 특집 다큐멘터리를 공개했다. 영상에는 지난 8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고별전 전후의 손흥민의 모습이 담겼다.

첫 시작은 역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과 관련된 이야기였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배경으로 앉아 있던 손흥민은 "항상 뭔가 하나가 빠져 있는 느낌이었다. 완벽해 보이는데도 말이다. 항상 마지막 조각이 없었던 것이다. 생각보다 오래 걸렸지만, 마침내 마지막 조각을 찾았다. 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 중 하나였다. 정말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기쁨을 즐겼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나는 편안한 자리에 오래 머무는 게 잘 맞지 않는다. 그래서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신뢰하는 이들에게 정말 많이 물어봤고, 내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지지해 주신다고 했다. 그래서 결승전 이후에 구단에 뜻을 전했다. 완벽한 타이밍이었다.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경기는 빌바오였고, 토트넘 커리어를 마무리하기에 가장 좋은 때였다고 생각한다"며 이별을 결정한 이유를 고백했다.

손흥민을 둘러싸고 여러 이적설이 나왔지만, 손흥민의 선택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였다. 나이가 있었지만, 여전히 최정상급 경기력을 과시하던 손흥민이었기에 다소 놀라운 선택이었다. 손흥민이 LAFC를 택한 이유는 월드컵 때문도 있었지만, 그 이면에는 토트넘을 위한 마음도 상당 부분 차지했다.


손흥민은 "선택지는 정말 정말 많았다. 하지만 다른 PL 팀으로 갈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만큼 이 구단을 존중하고 다른 유니폼을 입고 상대하고 싶지 않았다. 나는 토트넘을 위해서만 뛸 것이다. 토트넘을 상대로 뛰고 싶지 않다"며 이유를 밝혔다.

결과적으로 손흥민에게도 옳은 선택이었다. 손흥민은 미국 입성과 동시에 폭풍같은 활약을 몰아쳤다. 13경기 12골 4도움이라는 기록을 남기며, 미국 전역에 손흥민 이름 석 자를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다른 방식으로 작별할 수 있다면 바꾸고 싶은 게 있냐?"는 질문에 "아니다. 그 자체로 완벽했다"며 본인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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