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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우크라 곧 연쇄 회담...러 동결자산 활용 놓고 파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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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우크라 곧 연쇄 회담...러 동결자산 활용 놓고 파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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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치열한 공습을 주고받는 가운데, 내일부터 주말 사이 양측 대표단이 미국을 방문해 각각 미국 측과 종전안 논의를 이어갑니다.

EU 정상회의에서는 러시아 동결 자산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재정 부족을 호소하며 조속한 결정을 촉구했습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두운 밤하늘에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드론으로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주 항구와 도심을 공격해 유조선에 화재가 발생한 겁니다.

12명이 숨지거나 다치고 정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최근 주요 전선에서 러시아의 진격이 계속되자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해 에너지 시설을 집중 공략하고 있습니다.


양측은 미국 대표단과 각각 다시 만나 영토 문제 등 해결되지 않은 종전안 쟁점들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미·러 양국 대통령 특사들은 이번 주말 플로리다에서 회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크렘린궁 대변인 : 미국이 유럽, 우크라이나와 협상한 결과에 대한 정보를 받기 위해 만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EU 정상회의에 참석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자국 대표단이 곧 미국을 방문해 미국 대표단과 만난다고 예고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 주요 의제인 러시아 동결자산 활용 방안과 관련해 EU의 조속한 결정을 촉구했습니다.

만약 내년 봄까지 러시아 자산을 활용한 EU의 대출금을 받지 못하면 우크라이나의 드론 생산에 큰 차질이 있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내년 우크라이나 정부 재정 부족 규모는 450억∼500억 유로(78조∼87조 원), 또는 그보다 더 클 수도 있습니다.]

동결자산 대부분이 묶여 있는 벨기에가 법적 책임과 러시아의 보복을 우려해 계속 반대하자, 독일은 자국에 묶인 러시아 자산도 활용하겠다며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동결자산 활용 방안을 놓고 EU 내에서 파열음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는 이 돈을 우크라이나에 넘기지 말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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