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 백악관의 '대통령 명예의 거리'에 걸린 역대 대통령들 초상화 아래 17일 인물평을 담은 동판이 새로 설치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인물평을 직접 작성했는데, 자신을 비판했던 전직 대통령들을 조롱하는 내용이 담겨 논란이 되고 있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는 "졸린 조 바이든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는 "미국 역사상 가장 분열을 초래한 정치인 중 한 명"이라고 적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의 얼굴 모습은 '오토펜(자동 서명기)' 사진(왼쪽 두 번째)으로 대체됐다.
워싱턴=AP 뉴시스
류효진 선임기자 jsknight@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