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는 엄마 뱃속부터 익숙한, 내가 살아 숨쉬는 이유"
MBTI 성격, 무대 위에선 'E' 무대서 내려오면 'I'로 변신
박혜신은 단순한 가창력을 넘어 무대를 압도하는 에너지와 관객을 사로잡는 카리스마로 사랑받는 실력파다. '현역가왕' 시리즈 출연으로 대중적 인지도와 화제를 동시에 얻으며, 팬덤과 함께 성장하는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이상빈 기자 |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가요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가진 박혜신은 단순한 가창력을 넘어 무대를 압도하는 에너지와 관객을 사로잡는 카리스마로 사랑받는 실력파 아티스트다.
2006년 KBS 1TV '전국노래자랑' 경기 광주 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린 이후, 장르를 불문하고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하는 능력과 폭발적인 고음 퍼포먼스로 무대를 장악해왔다.
'현역가왕' 시리즈 출연으로 대중적 인지도와 화제를 동시에 얻으며, 팬덤과 함께 성장하는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한일톱텐쇼' 연말특집 무대에서 전유진, 마이진, 김다현 등과 함께 눈부신 무대를 선보이며 다시 한번 무대 위 저력을 입증했다.
2025년 상반기 두 차례 단독 콘서트를 진행하며 공연장에서 팬들과 직접 만나는 시간을 소중히 하는 그는, 파워풀한 고음과 섬세한 감정 표현, 그리고 관객과 호흡하는 무대 연출로 음악적 깊이를 더한다.
박혜신의 무대는 단순한 노래가 아니라 하나의 예술적 경험이며, 그녀의 음악과 존재감은 언제나 팬들의 열렬한 기대를 모은다. 앞으로도 방송과 콘서트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활동을 펼칠 그녀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17일 오후 더팩트 스튜디오에서 만난 박혜신은 "음악은 엄마 뱃속에서 태교를 들으며 익숙해진 내몸의 일부"라며 "무대 위에선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팬들과 교감한다"고 말했다. /이상빈 기자 |
<다음은 가수 박혜신과 직접 주고 받은 영상인터뷰>
매력 넘치는 가수로 누구보다 바쁜 한 해를 보낸 박혜신 오늘 스튜디오에 직접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반갑습니다.
-박혜신 씨 하면 통상 검은 흑진주, 뭐 이렇게 왜냐하면 피부가 좀 약간 까무잡잡해서, 외모에서 풍기는 이국적인 분위기 때문에 그런 평가도 하고 그러는데요. 어쨌든 라이브 무대에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 열창하는 모습을 보면 외모에서 풍기는 분위기와 오버랩이 돼서 그런지 더 강렬하게 와닿는 것 같아요, 맞죠?
"사실 제가 생각하는 이 노래라는 거는, 저의 마음을 관객분들에게 표현하는 강력한 무기이자 언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 짧은 순간이든 긴 순간이든, 관객분들과 하나가 되고 싶고, 뭔가 강렬한 이미지를 주고 싶다 보니 저의 검은 피부와 땀흘리는 모습이 잘 매칭이 돼서 좋은 이미지로 각인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역가왕 이후에는 트로트계의 '핵진주',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이 있어요. 그만큼 트로트계에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다' 이런 의미 같아요.
"네, 강렬하기도 하지만 '검은 흑진주'가 결국은 흑진주잖아요. 비슷한 언어의 맥락에서 '핵진주'라고 표현하시는 거예요. 저희 팬분이 또 지어주신 닉네임입니다, 맞아요."
-팬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인데요. 박혜신 씨는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뭘까요?
"계기라기보다는 '전국노래자랑', 제가 '전국노래자랑'에 출전했었죠. 그때 최우수상을 받으면서 시작을 했고요. 사실은 엄마 뱃속에 있었을 때부터 태교를, 트로트 엄마, 부모님이 음악을 하셨기 때문에. (맞아요, 부모님이요, 그런 영향도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렇네요, 언니도 음악인이고, 온 가족이 다 음악인이네요) 저는 타고난 건 별로 없는 것 같고요, 음악적 환경, 그냥 후천적으로 노력을 좀 많이 했던 것 같아요."
-'현역가왕'에 출연, 벌써 작년, 재작년이에요. 사실 출전하는데 결심하는데 쉽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무래도 기성가수이다보니 뭔가 보여주지 못하면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는 부담도 있지 않았을까요?
"저는 약간 새 가슴이라 간이 그렇게 크지가 않아요. 그래서 뭔가 이렇게 그냥 자연스럽게 무대를 즐기는 거는 잘하겠는데 경연 프로라는 그런 압박감이 저는 그게 너무 싫더라고요. 그래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었던 찰나에 한일가왕전? 그러니까 한일전이다, 그래요 맞아요. 일본 가수들하고 대결, 한국의 위상을 이왕이면 내가 높일 수 있으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제가 대한민국을 위해서, 뭔가 할 게 없을까라는 생각 때문에 결심을 했죠."
박혜신은 올 상반기 두 차례 단독 콘서트를 진행하며 팬들과의 시간을 공고히 했다. 파워풀한 고음과 섬세한 감정 표현, 그리고 관객과 호흡하는 무대 연출로 음악적 깊이를 더한다. /이상빈 기자 |
-바로 얼마전에 '한일톱텐쇼'에 출연했잖아요, 오랜만에 멤버들이 전부 다 나왔던데요.
"1대, 2대, 3대까지 다같이 출연했죠. 현역가왕 어워즈라고 해서요. 연말이고, 또 특집프로그램으로 하다보니 모두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TOP7 중에서는 가장 먼저 단독콘서트를 작년에도 했고, 올 상반기에도 했어요. 콘서트 준비할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요?
"저는 세트 리스트예요. (노래 그렇죠 순서라든지, 어떤 곡을 하느냐) 왜냐면 저는 게스트를 초대를 하지 않고 저 혼자 거의 2시간 20분을 끌고 나가거든요. (사실 2시간이란 시간이 짧은 시간 아니죠) 짧은 시간 아니에요. 제가 화장실 갈 시간을 잊을 정도로 팬분들하고 같이 호흡하고 싶고, 지루함을 없애기 위해서 그런 시간이나 전체적인 음악 흐름을 어떻게 하면 팬분들과 관객분들과 같이 호흡할 수 있을까라는 거에 많이 초점을 둡니다."
-박혜신 씨는 또 무대에서 노래의 장르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장르를 다 소화한다' 이런 얘기도 있어요.
"근데 요즘 보면 트로트라는 장르 자체가 옛날하고 되게 많이 달라지고, 되게 트렌디해지고, 그리고 아이돌 가수분들도 트로트에 도전할 정도로 트로트가 굉장히 장르를 많이 대체 불가한 느낌의 장르가, 하나의 뭔가, 또 다른 느낌의 장르가 된 것 같아서 그거를 저도 소화를 하고, 관객분들에게 또 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면, 아 이게 팝송이든 재즈든, 중국어로 된 노래이든, 일본어 노래이든, 나라를 이렇게 구별하지 않고, 좀 전체적으로 좀 노래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연습할 때 항상 좀 많이 노력을 해요."
-무대에서 노래 외에 강조하는 요소가 있을까요?
"저는 진실된 마음 (아 진정성 진정성) 무대의 화려함 보다는 음악이 갖고 있는 역사와 진정성을 바탕으로 해서 관객분들에게 전달해 드리는 것을 많이 중심적으로 노래하고 있습니다."
-신곡 관련된 질문을 해볼게요. 싱글 3곡을 올해 상반기 발표했잖아요? 타이틀곡이 '각인'이죠. 이 노래 참 좋아요.
"네, 올 3월에 발표했어요. '각인', 김진용 작사 작곡인데 선생님께서 주실 때 이 곡을 제일 마지막에 저에게 보여주셨고, 들려주셨고, 우리가 어떤 상품을 보면 상품의 브랜드명을 말하지 않아도 '이거 대충 어디 거 같아?'라는 이미지와 느낌이 있잖아요. 믿고 듣는 이런 게 있잖아요. 선생님이 이 곡을 주시면서 '김진용 마크가 새겨졌다' 그렇게 말씀을 해주셨어요."
-역시 김진용 작사 작곡의 또 다른 곡 '울 엄마의 노래'는 느낌이 확연히 달라요.
"완전 달라요. (근데 이 노래는 정통 트로트죠?) 아 맞아요. 선생님 어머님이 돌아가시고 3개월 뒤에 쓰신 곡이라고 하셨는데 선생님께서 또 음악을 플레이를 하시고선생님이 육성으로, 콧소리로, 그냥 멜로디를 대충 이렇게 읊어주셨는데, 그때 눈물을 눈물을 정말 엄청 쏟아냈던 노래거든요. 그래서 이 노래는 특별하게 선생님이 디렉을 보실 때 '이 부분에서는 테크닉을 이렇게 해달라' 이런거 전혀 말씀 안 해주시고, 그냥 엄마를 생각하는 그 마음, 제가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그 울먹이었던 그 마음 그대로 그냥 툭툭 던져 내주라고 하셨거든요, 그래서 그냥 한 번에 슝 녹음했던 것 같아요."
(중략)
-콘서트 여러 가지 데뷔 시절 이후부터, 그리고 콘서트 얘기까지 얘기를 많이 했는데, 이제 마지막으로, 박혜신 님에게 '무대'란 무엇인가요?
"굉장히 쉬우면서 어려운 질문인데 제가 숨 쉴 수 있는 곳, 다시 살아갈 수 있는 곳, 너무 추상적인가요? (아니에요 맞아요, 아주 굉장히 표현이 좋아요) 유일하게 제가 숨 쉴 수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죠. (그렇죠, 무대가 없다면 가수한테는 사실 의미가 없죠) 그리고 제가 무대에 오를 때는 MBTI가 E예요. 그리고 무대에서 내려오면 I로 바뀌어요. 그래서 가끔 팬분들이 잠깐만 노래하고 있는 박혜신에게 뭐가 들어왔나? 이런 말씀을 많이 들어요. (재미나네요) 그 정도로 많이 달라져요. 제가 성격이 되게 말도 많을 것 같죠, 평소에? 그렇죠 저 되게 조용해요 안 믿으세요? 왜 웃으세요? 엄청 조용하고 그냥 말이 없어요. 그냥 혼자 조용히 요리하는 거 좋아하고 그냥 여성스러운, 네 저 되게 여성, 여성하거든요. 그러니까 근데 무대에만 올라갔다 하면 왜 그렇게 저도 돌변하는지 저도 제 자신을 모르겠어요."
(중략)
정말 오늘 이렇게 시간 내셔서 너무 감사드리고요, 네 지금까지 박혜신씨와 얘기를 나눠봤는데요, (아니 벌써 끝났어요?) 그럼 조금 더 할까요? (질문지 좀 주세요 ^^)아무튼 스튜디오까지 이렇게 직접 나오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뜻깊은 연말 잘 보내시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내년에 정말 펄펄 날아오르는 박혜신씨 모습 또 보고 싶습니다.(네, 공작새처럼 멋지게 한번 날아보도록 하겠습니다)고맙습니다 네,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전체 인터뷰 내용(전문)은 풀영상을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eel@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