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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美와 핵잠·우라늄 농축 논의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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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美와 핵잠·우라늄 농축 논의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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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에너지장관과 한·미팩트시트 논의
美 ‘팍스실리카 서밋’ 전 韓과 접촉 공개도

한·미 정상회담 공동 팩트시트 이행 논의를 위한 한·미 간 실무 협의가 다각도로 이뤄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을 방문 중인 위성락(사진 왼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미국의 민수용 원자력 분야를 관장하는 크리스 라이트(사진 오른쪽) 에너지부 장관과 면담했다. 위 실장은 이날 워싱턴 모처에서 라이트 장관과 만나 한·미 정상회담 공동 팩트시트에 포함된 사항들의 신속한 이행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트 장관은 미국의 원자력 분야 주무 장관으로, 한국의 민수용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관련 논의가 오갔을 가능성이 높다. 위 실장은 전날엔 마코 루비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겸 국무장관과의 회동에서 핵추진잠수함 건조를 위한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제이콥 헬버그 국무부 경제성장·에너지·환경 담당 차관도 이날 외신기자 상대로 지난 12일 인공지능(AI) 공급망 동맹 ‘팍스 실리카’ 서밋을 설명하는 화상 브리핑에서 “(서밋 전) 한국 측 카운터파트와 여러 차례 접촉했고, 에너지 문제가 양자 대화 중 언급됐다”고 밝혔다. 헬버그 차관은 “양자 간 논의는 기밀로 유지된다”면서도 “미국은 한국의 에너지 수요를 지원하는 데 전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를 지원하기 위해 에너지의 여러 다양한 분야에서 추진 노선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워싱턴=홍주형 특파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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