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의장 "핵심광물·공급망 협력 확대 바라"
"고려인 역사박물관, 성공적 건립에 지원 부탁"
한-중앙아시아 국회의장 회의 참석을 위해 우즈베키스탄을 방문 중인 우원식 국회의장이 17일(현지시간) 수도 타슈켄트에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5.12.18/뉴스1 (국회의장실 제공) |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우원식 국회의장의 '코리아데스크'(한국 담당 창구) 설치 요청에 "일주일 내 설치하도록 하고 호자예프 부총리를 전담으로 지정하겠다"고 말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한-중앙아시아 국회의장 회의 참석을 위해 우즈베키스탄을 방문 중인 우 의장으로부터 관련 요청을 받고 "(부총리가) 한국 지상사 협의회의 정례 회의에 참여해 애로 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답했다고 국회의장실은 밝혔다.
우 의장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을 향해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한 600여 개 한국 기업에 대한 "원활한 사업 활동과 추가 투자 유치를 위해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세무·법령 정보 등에 대한 통합 컨설팅을 지원할 수 있는 코리아데스크 설치와 정부-기업 간 정례 소통 채널 강화를 제안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내년 한-중앙아 정상회의 이전이라도 이재명 대통령이 우즈베키스탄을 꼭 방문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자 우 의장은 "내년 최초로 개최될 한-중앙아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해 국회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고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요청 사항도 잘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우 의장은 "양측이 지난해 6월 체결한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 약정'을 토대로 핵심광물 및 공급망 협력이 한 단계 더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우 의장은 우즈베키스탄 내 고려인 역사박물관 건립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되는 점을 언급하며 "강제 이주의 아픔과 정착의 역사를 기록·전시하는 뜻깊은 박물관이 성공적으로 건립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도 말했다.
우 의장은 우즈베키스탄 동포 및 지상사 대표들과 간담회도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고려인의 역사는 알고, 기억하고, 자랑해야 할 역사이며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과제"라며 "고려인 역사박물관 건립이 내년부터 본격화되는 만큼 고려인 사회의 역사가 잘 기록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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