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태국과 캄보디아가 국경 지대에서 교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태국군이 캄보디아군 진지를 점령하면서 중국산 대전차 미사일 등 다량의 무기를 노획함에 따라 중국의 캄보디아 '무기 지원설'이 불거졌습니다.
AP 통신과 태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육군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중국산 GAM-102LR 대전차 유도 미사일을 다수 노획했다고 발표했습니다. GAM-102LR은 중국도 최근에서야 도입한 5세대 최신 대전차 미사일로, 중국 폴리 테크놀로지스 산하 폴리 디펜스가 생산한 무기입니다.
태국 정부는 긴급 안보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했고, 합법적으로 노획한 중국산 무기를 중국에 돌려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는 캄보디아 군에 대한 무기지원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17일 캄보디아뿐만 아니라 태국과도 국방 협력을 했었다며 "캄보디아·태국 국경 충돌과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양국에 특사를 보내 분쟁을 중재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에도 태국과 캄보디아가 교전을 이어가고 있는 터라 '캄보디아 무기지원설'이 불거진 중국이 과연 중재에 성공할지는 미지수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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