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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율의 정치미각] 양향자 국힘 최고 "김종혁 사태 안타까워.. 李 공격 타이밍만 놓쳐"

아주경제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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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율의 정치미각] 양향자 국힘 최고 "김종혁 사태 안타까워.. 李 공격 타이밍만 놓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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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권 정지 2년? 사실상 정치 그만 하라는 것"
[18일 아주경제 유튜브 채널 '아주ABC'의 시사프로그램 '신율의 정치미각'에 출연한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

[18일 아주경제 유튜브 채널 '아주ABC'의 시사프로그램 '신율의 정치미각'에 출연한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



[ABC]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최근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게 내려진 당원권 정지 2년에 대해 "안타까웠다"며 "이재명 정부를 공격할 거리가 많았는데 국민의힘 내홍 이슈로 덮였다"고 말했다.

18일 아주경제 유튜브 채널 아주ABC의 시사프로그램 '신율의 정치미각'에 출연한 양향자 최고위원은 과거 김종혁 전 최고위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를 옹호하는 당 지도부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는 이유로 당무감사위원회에서 당원권 2년 정지라는 중징계가 내려진 것에 대해 "통일교 특검, 환단고기, 환율 문제 등 여당을 공격할 수 있는 타이밍에 김종혁 전 최고에 대한 징계가 헤드라인에 나오면서 야당의 내분 이슈가 부각됐고 정부의 실책이 덮였다"며 "안타까웠다"고 지적했다.

이날 그는 지난 16일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에서 올해 9월에서 10월 사이 '망상', '극우', '파시스트' 등의 단어로 지도부를 비판한 김종현 전 최고위원과 관련해 "당원권 정지 2년은 정치를 사실상 그만 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징계는 세 가지 면에서 문제다"라며 "첫 번째는 일사부재리 원칙에 어긋난다는 점이고, 두 번째는 우리 당이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켰다는 점이고, 마지막으로는 형평성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나만해도 공개 석상에 지도부를 조롱하고 저격했는데 징계를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일의 원인을 분석하며 "우리 당원들에게는 근본적인 아픔이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때부터 가지고 있던 고통과 슬픔인데, 그 탄핵이 윤석열 정권 때 또 반복되면서 트라우마가 더 강화됐다. 그 미움이 탄핵을 이끌었던 한동훈 전 대표에게 옮아갔고, 한 전 대표와 가까운 김종혁 전 최고에게도 옮아갔다"라고 말했다.
[18일 아주경제 유튜브 채널 '아주ABC'의 시사프로그램 '신율의 정치미각'에 출연한 신율 명지대 교수(좌)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우)]

[18일 아주경제 유튜브 채널 '아주ABC'의 시사프로그램 '신율의 정치미각'에 출연한 신율 명지대 교수(좌)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우)]



마지막으로 그는 지속되는 국민의힘의 내홍에 우려를 표했다. 양 최고는 "우리 당의 이런 상황이 내년 지방선거까지 이어진다면 결코 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잘 해결 되길 바라는 마음뿐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종혁 전 최고는 다수의 방송에 출연해 "보수 정당이 망상 바이러스에 걸렸다", "전한길이라는 극우와 신천지라는 사이비 교주 명령을 받아 당에 입당한 사람들이 있다", "같은 목소리를 내라고 강요하는 것은 파시스트적이다" 등의 발언해 당무감사위로부터 당원권 정지 2년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한편, '신율의 정치미각'은 아주경제의 유튜브 채널 아주ABC가 제작하는 시사프로그램이다. 지식인이자 방송인으로 유명한 신율 교수가 명불허전의 진행 솜씨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아주경제=박상우 기자 parksangwo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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