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은정 기자]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2020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포토월 행사가 열렸다.크리에이터 입짧은햇님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cej@osen.co.kr |
[OSEN=유수연 기자] 이른바 박나래 ‘주사이모’ 파문이 예능계 전반으로 번지는 가운데, 먹방 유튜버 입짧은햇님(본명 김미경) 역시 불법 의료행위에 연루됐다는 정황이 추가로 제기됐다.
18일 디스패치는 주사이모 A씨가 입짧은햇님에게 링거를 놔주고 다이어트약을 처방했다는 취지의 보도를 내며, 박나래 전 매니저 B씨와 A씨 사이의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 속에서 주사이모 A씨는 B씨에게 “내일 햇님이 때문에 상암동에 가야 한다”, “금요일 놀토 촬영 때 햇님이한테 약 전달하게 하겠다”고 말하는 등 의약품 전달 정황을 직접 언급했다. 또 “햇님이는 3번 먹는다”, “심하게 먹는 날에는 4번도 먹는다”며 다이어트약 복용법을 설명하는 내용도 담겼다.
또한 박나래와 입짧은햇님이 링거 및 고주파 자극기 시술을 함께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해당 기기는 지방 분해와 셀룰라이트 개선 등을 표방하는 의료기기로, 의료법상 의료기관 내 전문 의료인만 사용할 수 있다. 디스패치는 주사이모 A씨가 오피스텔에서 이를 사용한 현장 사진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입짧은햇님 측은 디스패치에 “A씨가 일하던 병원에서 붓기약을 받은 적은 있다”면서도 “다이어트약이나 링거와는 무관하다”고 부인한 상황이다.
세 사람은 모두 tvN ‘놀라운 토요일’에서 함께 활동해 왔으며, 주사이모 A씨와의 접점이 방송가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앞서 박나래는 전 매니저 갑질 의혹 및 주사이모 불법 의료 연루 의혹이 이어지자, 지난 8일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그룹 샤이니 키 역시 해당 의혹에 거론됐다. 키는 “병원 의사로 알고 있었다”며 주사이모로부터 집에서 치료를 받은 사실을 인정, “무지함을 깊이 반성한다”고 사과했다. 그는 현재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한 상태다.
반면 입짧은햇님은 다이어트약·링거 의혹은 전면 부인하며, A씨가 전달했다고 주장하는 약의 진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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