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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서울경제 한국 10대 골프장 발표] 마천루 품은 환상의 코스···K골프장 선두에 '잭니클라우스'

서울경제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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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서울경제 한국 10대 골프장 발표] 마천루 품은 환상의 코스···K골프장 선두에 '잭니클라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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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잭니' 대상···원주 '성문안' 첫 진입
핀크스·나인브릿지·우정힐스 톱10 '개근'
골프리조트 부문 신설···설해원이 최고점


자타 공인의 골프 강국 한국에서 열 손가락에 꼽을 최고의 골프장은 어디일까.

한국 골프장의 경쟁과 발전을 지원해온 ‘서울경제 한국 10대 골프장’이 2년 만에 돌아왔다. 서울경제신문은 2003년부터 격년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10개 골프장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짝수 해에 10대 회원제·퍼블릭 골프장을 구분해 발표하고 홀수 해에는 회원제와 퍼블릭 구분 없이 통합 10대 골프장을 뽑는다.



2025 한국 10대 골프장은 사이프러스·서원밸리·성문안·우정힐스·일동레이크·잭니클라우스·클럽나인브릿지·파인비치·핀크스·휘슬링락(이상 가나다순)이다.

대상의 주인공은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1위 이외 9곳에 순위를 매기지 않은 것은 톱10 골프장은 그 자체로 최고 수준임을 인정받은 만큼 한국 대표 골프장 그룹으로 대우한다는 의미다.

2010년 개장한 잭니클라우스는 그동안 서울경제 한국 10대 골프장에 단골로 이름을 올렸다. 1위 등극은 2019년 이후 6년 만이자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최다승(18승) 기록의 ‘전설’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자신의 이름을 허락한 첫 코스로, 2015년 세계연합·미국 남자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 등 굵직한 해외·국내 투어 대회들을 꾸준히 개최해왔다. 올해는 핫한 리그인 LIV 골프의 첫 한국 대회까지 치렀다. 페어웨이와 그린에 굴곡이 많은 링크스 스타일은 송도국제업무단지의 마천루 숲이 그려내는 스카이라인과 묘한 조화를 이룬다.

잭니클라우스GC 관계자는 “LIV 대회 개최 등으로 일반 골퍼들에게도 스포츠로서 골프의 즐거움을 선사한 부분이 후한 점수로 이어지지 않았나 싶다”며 코스 관리 노하우에 대해서는 “상황별 관리 기록을 꼼꼼하게 남겨 놓는 게 큰 것 같다. 올해도 양잔디에 유독 혹독한 여름을 지내며 18홀 전체를 과습·건조 지역 등으로 분류해 기록하고 경험치를 쌓았다”고 말했다.




2년 전 리스트와 비교하면 세 곳이 새 얼굴이다. 성문안과 일동레이크·휘슬링락이다. 일동레이크와 휘슬링락은 2023년 발표 때 각각 22위와 23위였는데 이번에 드라마틱한 순위 상승으로 톱 10에 진입했다. 일동레이크의 10대 골프장 선정은 2003년 이후 22년 만. 프리미엄 퍼블릭을 표방하며 2022년 문을 연 성문안은 이번이 첫 톱10 진입이다. 2021·2023년 2회 연속 1위에 빛나는 핀크스는 아쉽게 3회 연속 대상에는 못 미쳤지만 클럽나인브릿지·우정힐스와 함께 톱 10 ‘개근’ 기록을 이었다.

신설한 한국 10대 골프 리조트도 함께 발표했다. 골든베이, 군산, 더헤븐, 샌드파인, 설해원, 세이지우드 여수경도, 엘리시안 제주, 테디밸리, 파인스톤, 해운대비치가 주인공이며 이 중 강원 양양의 설해원이 대상에 선정됐다. 2021년 벤트그래스 18홀 레전드 코스를 새롭게 선보였으며 최고급 별장과 호텔·주택단지를 갖춘 ‘설해원 유니버스’를 조성 중이다. 국내 최초로 온천수를 직수로 공급하는 야외 온천 수영장도 자랑이다.

10대 골프장 선정은 2019년까지는 서울경제 골프매거진을 통해, 2021년부터는 서울경제와 2022년 창간한 서울경제 골프먼슬리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 이번 발표는 서울경제 한국 10대 골프장 선정위원회 81인과 함께 작업한 결과물이다. 내부 추천과 토론을 거쳐 전국 40곳의 후보 골프장을 추렸고 위원들은 이 중 직접 플레이를 해본 곳만 10개 항목으로 세분해 평가했다. 10개 평가 항목은 시험성, 공정성, 심미성, 코스 유지·관리, 안전성, 리듬감, 전통성 및 기여도, 종업원의 전문성 및 서비스, 클럽하우스, 평판 및 피드백이다. 한국 10대 골프장과 10대 골프 리조트에 대한 시상식은 2026년 2월 12일에 열린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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