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고소 하루만에 … 겜창현측 "죄송합니다" 급사과

[이백현 기자]

17일 유튜버 '겜창현'이 선처를 바란다는 제목의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이미지=커뮤니티 갈무리)

[디지털포스트(PC사랑)=이백현 기자] 엔씨소프트가 자사 신작 '아이온2'를 둘러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유튜버 '겜창현' 운영자를 고소한 가운데, 해당 유튜버 측이 엔씨소프트에 직접 사과 의사를 전달하며 선처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겜창현' 측은 최근 엔씨소프트에 "본사를 직접 찾아가 사과하겠다", "선처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엔씨소프트는 이에 대해 내부 논의를 거쳤지만 구체적인 대응 방안이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17일 유튜브 채널 '겜창현' 운영자를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형사 고소하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함께 제기했다고 밝혔다. 엔씨는 해당 유튜버가 '아이온2'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주장을 반복적으로 게시하며 회사와 개발진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판단했다.

엔씨소프트가 문제 삼은 발언에는 무과금 이용자만을 대상으로 한 제재 주장 매크로 이용을 묵인하거나 연계했다는 의혹 회사 관계자가 작업장과 연관돼 있다는 취지의 발언 등이 포함됐다. 회사 측은 게임 서비스와 기업 활동에 대한 비판은 존중하지만, 사실과 다른 내용이 반복적으로 확산되는 상황은 방치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고소 사실이 알려진 이후 '겜창현'은 개인 방송을 통해 "nc관계자 분들 다시금 죄송합니다. 선처를 바랍니다"라는 제목으로 개인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다만 형사 고소와 민사 소송이 동시에 제기된 만큼, 향후 법적 절차가 실제로 진행될지, 혹은 합의로 마무리될지는 엔씨소프트의 내부 판단에 달린 상황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관련 내용을 (내부적으로) 잠깐 논의하긴 했으나, 구체적인 대응 방향에 대해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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