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월드투어 파이널스 4강 진출…여자 단식 최고 승률 기록

[스타데일리뉴스=서태양기자]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조별리그에서 4강 진출을 확정하며 단일 시즌 역대 최고 승률을 기록했다.

안세영 인스타그램

안세영은 18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A조 2차전에서 일본의 미야자키 도모카를 33분 만에 2-0(21-9 21-6)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69경기 중 65승을 거두며 94.2%의 승률을 기록했고, 이는 60경기 이상 출전한 여자 단식 선수 중 단일 시즌 최고 승률이다.

경기는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1게임에서 2-3으로 뒤진 안세영은 연속 10점을 올리며 21-9로 첫 게임을 마무리했다. 2게임은 더욱 압도적으로, 시작과 동시에 6점을 연속 득점하며 단 6점만 허용하고 경기를 끝냈다.

1차전에서 인도네시아의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를 2-1로 꺾었던 안세영은 이로써 2연승을 거두며 조 1위에 올랐다. 같은 승수를 기록한 야마구치 아카네에 게임 점수 득실에서 32-19로 앞서 있다.

이번 대회는 월드투어 랭킹 상위 8명이 출전해 A조와 B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2명이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승수가 같을 경우 세트 득실과 점수 득실 순으로 순위가 정해진다.

미야자키는 천위페이의 결장으로 출전 기회를 얻었으나 2연패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올 시즌에만 10개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일본의 모모타 겐토가 보유한 단일 시즌 최다 우승 타이기록과 동률을 이루게 된다. 안세영은 19일 야마구치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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