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정채운 앵커
■ 방송일 : 2025년 12월 18일 목요일
■ 대담 : 염정 이사 (인벡스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 12월 '따따블' 공모주 열기, 코스피 횡보로 시장 자금 IPO쪽으로 넘어간 듯
- 코스닥 활성화 등 정부 정책에 투자 심리도 중소형 종목으로 이동
- 12월 '따따블' 공모주 열기, 코스피 횡보로 시장 자금 IPO쪽으로 넘어간 듯
- 코스닥 활성화 등 정부 정책에 투자 심리도 중소형 종목으로 이동
- 공모주, '기관 의무보유 확약 우선배정제' 등으로 장기 보유 경향, 주가 변동성도 줄어들어
- 삼성 투자 '에임드바이오'·'알지노믹스' 등 IPO열풍 대변..제약 바이오 AI 식품 등 업종 가리지 않고 신규 상장주들 흥행 중
- 내년 상장 앞둔 '스페이스X', 아람코에 이어 44조원 규모 역대 최대 자금 조달액 예상..내년 상반기까지 우주항공 분야 시장 핵심 키워드로
- 내년 초 HD현대로보틱스·무신사·구다이글로벌 등 10조원 이상 대어급 IPO 대기중
- '오라클의 악재' '마이크론 호재'가 혼재된 시장..겁먹고 시작한 코스피 안정화
- 마이크론 '어닝 서프라이즈', AI거품론 잠재우기 쉽진 않아..단, 내년 반도체 업사이클 예고하면서 삼전 하이닉스 전망 여전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정채운: 요즘 시장이 참 복잡합니다. 오늘 새벽 반도체 쪽에선 마이크론이 시장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AI 메모리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신호를 줬는데요. 그럼에도 간밤 뉴욕 증시는 '오라클의 데이터센터 투자 이탈' 보도 여파로 기술주 전반이 흔들리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하게 식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국내로 눈을 돌리면 분위기가 좀 달라집니다. 통상 비수기로 여겨지던 연말 공모주 시장 이례적으로 과열되고 있는데요. 여기에 스페이스 X의 2026년 IPO 공식화 소식까지 겹치면서 우주항공주, 또 내년 IPO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빠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시장의 온도와, 투자 전략을 함께 점검해 보겠습니다. 염정 인벡스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이사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나와 계시죠?
■염정: 네 안녕하십니까?
◇정채운: 네 안녕하세요. 우선 이 소식부터 여쭤봐야 될 것 같아요. 당장 오늘 새벽에 발표됐던 마이크론 실적. AI 거품 논란에서 향후 반도체 AI 쪽 분수령으로 보고 있었는데, 어떻게 평가하세요?
■염정: 네. 오늘 같은 경우에는 오라클의 악재와 마이크론의 호재가 혼재돼 있는 시장이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는데요. 일단 오라클 같은 경우가 100억 달러 규모의 '미시간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자금 조달에 대한 이탈' 소식이 있었습니다. 오픈AI랑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였는데요. 여기서 이제 투자자가 이에 따른 이탈 현상이 나타나면서 오라클을 중심으로 해서 AI 반도체주 중심으로 하락 마감을 했습니다. 다행히도 마이크론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마이크론을 비롯해서 일단은 시간 외에서는 다시 반등하는 모습 보여줬는데요. 마이크론은 시간 외에서 한 7% 안팎의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고요. 매출액, 그리고 조정 EPS 같은 경우가 컨센을 크게 상회를 했고요. 그리고 거기에다가 내년, 다음 2분기 가이던스까지도 매출액에 대한 부분이 기존에 매출 기본값이 187억 달러를 예상을 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른 부분에서 조정 매출액 역시도 기존 기대치를 상회하면서, 다시 한 번 뭐 AI 시장, 그리고 HBM 그리고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대한 내년도 업사이클을 예고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 시장도 오늘 장 초반 상당히 좀 겁을 먹고 시작을 했는데요. 다행히 삼성전자가 낙폭을 줄이고요. SK하이닉스는 1%대 상승으로 돌아서면서 시장은 다소 안정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채운: 네. 저도 새벽에 오라클 속보 보고 큰일 났다. 이거 우리 시장의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까? 했는데 다행히 마이크론 호재가 터지면서 약간은 좀 보완이 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럼 이번에 발표된 마이크론 실적이 삼성전자랑 SK하이닉스 주가에 단기적으로 어떻게 영향 줄까요?
■염정: 네. 일단 마이크론의 실적은 전반적인 AI거품론을 잠재우기는 쉽지는 않겠지만 일단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업사이클, 그리고 HBM을 비롯해서 메모리 반도체 내년도에 공급 우위에 대한 이야기는 지속되기 때문에 이에 따른 단가 인상을 통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내년도의 영업 전망치에 대한 상향이 지속적으로 시장에서는 부각이 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삼성전자, 하이닉스가 최근 주가가 횡보 상태에 있습니다만 여기에는 아무래도 최근 외국인 수급이 좀 빠져나간 분위기. 그리고 일단 내일 BOJ가 금리 인상에 대한 부분이 유력한 상황이기 때문에 단기적인 어떤 수급 이슈가 좀 있습니다만, 내년도 반도체주에 대한 전망은 특히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투톱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정채운: 예 알겠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공모주 시장 이야기해 볼 텐데요. 이번 달 들어서 상장한 기업 7곳 중에 6곳이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2배 이상 상승을 했습니다. 원래 보통 연말 하면 공모주 시장 비수기라고들 하는데, 많은 분들도 좀 놀라셨을 것 같아요. 그 배경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염정: 네. 일단 말씀하신 대로 12월은 IPO 시장의 비수기입니다. 내년도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일단 12월에는 전반적으로 2023년 2024년을 기준으로 했을 때, 6곳에서 7곳 정도가 상장에 그쳤는데요. 올해는 신규 상장 12곳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12월에도 IPO 시장이 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라고 볼 수 있겠는데, 최근 이런 주도 상장주들의 주가 등락 폭은 상당히 큽니다. 말씀하신 대로 공모가 대비 2배 이상 또는 따따블을 성공한 4배 이상 시초가 대비해서, 4배 이상 상승한 종목들도 다수 나타나고 있는데요. 일단 1차적으로 12월에 이런 IPO주들의 상승은 기존 주도주들의 부재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부재를 포함해서 시장 지수는 횡보를 하고 있고요. 그러다 보니 시장의 자금들이 일부 IPO 시장으로 넘어간 분위기도 있습니다. 거기에다가 정부 같은 경우에는 모험자본 공급 확대, 특히나 코스닥 활성화 정책을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따른 투자 심리가 중소형주 종목으로 이동하고 있고요. 거기에다가 IPO 종목들의 최근 열풍이 거세지면서 신규 상장 종목들이 전반적으로는 지금 공모가 대비해서 대부분 다 상승한 분위기 최근 공모가, 공모주에 대한 기관들의 의무 보유 확약 우선 배정 제도가 시행됨에 따라서, 단기적으로 상장 이후 기관들이 어떻게 보면 물량을 파는 이런 물량보다는 보유하고 있는 물량 확보가 나타나기 때문에, 장기적인 주가 변동성도 상당히 좀 줄어들었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정채운: 네. 그 열풍 공모주 열풍이 불었던 종목 중에 하나가 그 '에임드 바이오'라는 IPO 기업이었는데, 이 기업 같은 경우에는 상장 첫날에 공모가 만 천원에서 4배나 올랐더라고요. 근데 이제 그렇게 해도 주가가 다시 급락하지 않는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그 배경에도 앞서 말씀 주신 '의무보유 확약 우선 제도' 같은 게 작용을 하고 있다고 봐야 될까요?
■염정: 네. 에임드 바이오 같은 경우가 이번 12월에 가장 스타 종목인 것 같습니다. 공모가가 만 천원이었고요. 고점이 지금 8만 원까지 터치를 했다가 지금 7만 원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오늘도 일단 상승을 하고 있다라고 볼 수 있는데요. 공모가 첫날 대비해서 4배 상승을 하고, 그 후로도 주가가 지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라는 점에서는 또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에임드바이오는 제약바이오 종목 쪽이고요. 그리고 여기에다가 삼성그룹이 투자를 하고 있다라는 점, 그리고 상장 전에 기존에 미국 기업과 올해 10월에는 독일의 '베링거 인겔 하임'과 1조 4천억 규모의 기술 이전 계약을 이미 맺었습니다. 상장 전에 이미 3조 원대의 기술 이전 공동 개발 계약이 확보됐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매출이 적자인 상황입니다만,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상당히 좀 높게 평가했다라고 볼 수 있겠고요. 오늘 같은 경우에 또 신규 상장 종목인 '알지노믹스'도요 지금 따따불. 4배 상승에 성공을 했다라는 점이 최근 IPO 시장의 열풍을 대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채운: 네. 오늘 상장한 그룹까지 이렇게 4배 이상 올랐고, 또 어묵으로 유명한 삼진식품 같은 경우는 경쟁률이 정말 높아서 놀랐거든요. 3225대 1 정도의 경쟁률로 이게 3년 8개월 만에 최고치였다고 하는데, 이 정도 경쟁률이면 공모주 시장 그럼 너무 과열되는 거 아니야?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염정: 지금 삼진식품 그 어묵 제조 기업이죠? 시장은 제약 바이오라든지, AI 관련주. 그리고 이런 식품 업체까지 해서 업종을 지금 가리지 않고 신규 상장주들이 흥행을 하고 있다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시장의 주도주들 기존에 반도체에서 시작해서 조선주 방산주, 그리고 최근 전력기기 등 대형주들이 최근의 흐름이 다소 부진하기 때문에 시장의 주도주가 부진해서 수급이 사실 이동할 곳이 찾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업종을 가리지 않는 이런 IPO 시장의 열기가 좀 크다라고 볼 수 있겠고요. 다소 좀 과열 경쟁은 좀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정책적인 기대감,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의무 보유 확약에 대한 부분의 제도 개선에 따른 부분으로 이 투심이 크게 꺾이지는 않을 거다라고 보고는 있습니다.
◇정채운: 네 알겠습니다. 이렇게 국내 IPO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는데, 이제 주목해 봐야 될 게 내년에 상장 앞둔 스페이스X잖아요? 시장에서 스페이스X IPO 규모를 300억 달러, 약 우리 돈으로 44조 원 규모로 보고 있던데 이거 얼마나 큰 겁니까?
■염정: 네. 일단 스페이스X의 지금 가치를 1천조 원을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중에 자금 조달 IPO를 통해서 44조 정도를 자금 조달할 목표를 가지고 있고요. 이에 대한 규모는 기존의 가장 최대 규모였던 2019년에 아람코 기업이 42조 조달에 성공을 했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스페이스 X가 조달 금액으로는 가장 크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 1천조라는 규모도 2023년에는 230조 원 정도에 머물렀었는데요. 지금 2년 사이에 거의 3배 넘는 가치가 상향되고 있다라고 볼 수 있겠고요. 아무래도 우주 항공 쪽에 대한 기대감이 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글로벌 투자자들 같은 경우에도 AI주들의 과열 양상에서 우주 항공 쪽으로 자금이 좀 이동하고 있다라는 뉴스 보셨을 텐데요. 그에 따라서 스페이스X의 내년도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게, 이렇게 좀 대형 종목이 상장을 하게 되면 우주 산업 쪽에서 지금까지는 좀 중소형 종목들이 움직였었는데요. 그러다 보면 대형주들의 밸류에이션(Valuation)이 기준점이 형성이 될 수 있을겁니다. 그러다 보면 추가적으로 자본 조달도 용이해지고, 이에 따른 우주항공에 대한 투자 속도 집행 속도도 또 다시 개선되면서, 선순환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우주 항공 산업은 연말부터 해서 내년 상반기까지는 상당히 시장에서의 핵심 키워드가 되지 않을까라고 보고 있습니다.
◇정채운: 우주항공이 좀 떠오르는 키워드라는 말씀해 주셨고, 이런 분위기 속에서 내년 IPO 시장이 올해보다 좀 더 뜨거워질 거란 전망이 있는데, 10조 원 이상 대여급들이 줄줄이 있다면서요?
■염정: 네. 말씀하신 대로 보통은 연초 상반기에는 대형 IPO가 몰려 있고요. 후반기로 갈수록 중소형 종목들이 IPO 하는 경향이 좀 있습니다. 연초 효과죠. 그리고 신주, 상장주 중에서 주도주 역할을 할 수 있는 종목들이 지금 많이 등장할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HD 현대로보틱스' 아무래도 최근 올해 하반기에 가장 섹터별로 상승률이 높았던 게 로봇 섹터인데요. HD 현대로보틱스의 상장 기대감, 그리고 추가적으로 무신사라든지 구다이 글로벌 같은 소비주 쪽에서 구다이 글로벌은 화장품 업체인데요. 지금 국내 규모로는 한 10조 정도 예상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에이피알 다음으로 가장 큰 업체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에이피알 같은 종목들도 상장 이후 이 자금 조달을 통해서 빠른 성장을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좀 관심 가져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채운: 이제 한 시간이 20초 정도 남았는데, 마지막으로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 내년 IPO 시장, 올해 연말 공모주 시장 어떻게 대비하면 좋을까요?
■염정: 예. 지금 일단 이 분위기는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자금의 유동성을 가지고 접근할 수 있고, 단기 자금도 또는 비례 배정을 받을 수 있는 분들은 일단 적극적으로 참여해 보시는 게 저는 좋을 것이다 라고 보고 있고요. 일단 그렇다고 해서 너무 좀 장기 관점에서 접근하기보다는, 이에 따른 지금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하면서 매매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정채운: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염정 인벡스 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이사와 함께했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염정: 네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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