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OSEN 언론사 이미지

'16세 연인 살해·유기' 장이양, 총살..연예인 최초 사형 집행[Oh! 차이나]

OSEN
원문보기

'16세 연인 살해·유기' 장이양, 총살..연예인 최초 사형 집행[Oh! 차이나]

속보
'1세대 연극 스타' 배우 윤석화 별세...향년 69세

[OSEN=김나연 기자] 중국 가수 겸 배우 장이양이 사망한지 1년이 지난 가운데, 연예인 최초로 사형이 집행된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장이양은 2012년 배우로 데뷔한 뒤, 지역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계기로 2015년 앨범을 발표하며 가수로도 활동을 펼쳤다. 2018년에는 영화 '之魂(용의 영혼)'에서 주연으로 활약했으며, 2021년에는 '追人(추몽인)'에서 주연을 비롯해 감독, 각본까지 도맡았다.

하지만 그는 2022년 여자친구 A씨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안겼다. 장이양은 2022년 2월 26일, 생일파티를 빌미로 A씨를 싱핑시 싱리로에 있는 싱광 사육장 남서쪽 숲으로 유인한 뒤 말다툼을 벌였다. 그는 A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격분했고, 결국 접이식 칼로 A를 무참히 살해했다.

A씨는 현장에서 즉사했으며, 장이양은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뒤 증거 인멸까지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장이양은 범행 다음날 호텔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다가 호텔 직원에 발각됐으며,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후 공안에 체포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장이양은 2019년 A씨와 교제를 한 뒤로 지속적으로 협박을 하는 등 A씨를 통제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사망 당시 A씨는 미성년자로, 31살이었던 장이양보다 15살 어린 만 16살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더했다.

결국 장이양은 A씨를 살해 및 유기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동기가 악질적이고 수법이 극도로 잔혹하며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다"고 사유를 밝혔다. 장이양은 이를 항소했지만 지난해 12월 18일 항소심과 최고인민법원에서도 원심이 확정됐고, 판결 당일 총살형이 집행되면서 향년 34세 나이로 사망했다.


특히 장이양은 현역 연예인 최초로 사형이 집행된 사례로 국내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 올해 초에는 그의 유작인 '解音(해우음성관)'이 개봉하면서 재차 입방아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장이양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