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서울경제 언론사 이미지

“내년 영업익 100조 찍을수도”···삼성전자 순매수 1위 [주식 초고수는 지금]

서울경제 김남균 기자
원문보기

“내년 영업익 100조 찍을수도”···삼성전자 순매수 1위 [주식 초고수는 지금]

서울맑음 / -1.4 °
조정장에도 삼성전자 실적 전망은 밝아
삼성전기·미래에셋증권 등 순매수 상위


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8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 한 종목은 삼성전자(005930)로 집계됐다. 이어 삼성전기(009150), 미래에셋증권 순으로 순매수가 많았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동안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산 종목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 주식은 간밤 미국 증시가 ‘오라클 쇼크’로 기술주 중심의 급락세를 보인 영향에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초고수들의 관심이 높았다. 초고수들은 전 거래일에도 삼성전자 주식을 두 번째로 많이 샀다.

올 국내 증시의 '불장'을 이끈 삼성전자는 미국발 인공지능(AI) 거품론의 영향으로 지난달 3일을 정점을 찍은 뒤 좀처럼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삼성전자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삼성전자 종목 분석 보고서에서 내년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100조 원 가까이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글로벌 최대 D램 생산능력을 보유한 삼성전자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일반 D램 가격 상승의 최대 수혜가 전망돼 내년 영업이익 100조 원 달성 가시권 진입이 기대된다”며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6만 원으로 유지했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6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110조 원으로 올린다”며 “범용 D램의 파괴적 가격 인상과 전년 대비 140% 성장할 HBM 출하량이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순매수 2위는 삼성전기다. 삼성전기는 올해 매 분기 꾸준히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거두고 있으며, 올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9060억 원 수준으로 1조원 선에 바짝 다가설 것으로 관측된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패키징기판 사업부가 AI발 수혜로 2026∼2027년 슈퍼사이클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IT 부품 업종 내 최선호주 관점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0만원에서 35만원으로 올렸다.

순매수 3위는 미래에셋증권이다. 기업공개(IPO)를 앞둔 미국의 민간 우주 개발 기업 스페이스X 기업가치가 수천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자 일찍이 스페이스X에 수억 달러를 투자한 미래에셋그룹이 막대한 수익을 챙길 수 있게 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미래에셋그룹은 앞서 2022~2023년 스페이스X에 2억 7800만 달러 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 투자는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벤처투자(100790), 미래에셋캐피탈 등이 나눠 집행했으나 미래에셋증권의 투자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오전 기준 순매도 상위 종목은 삼성에피스홀딩스(0126Z0), 쿼드메디슨(464490), 프로티나(468530) 순이다. 전일 순매수 상위 종목은 삼성에피스홀딩스, 삼성전자, 메지온(140410) 순이었으며 등이었으며 순매도는 일동제약(249420), 씨엠티엑스(388210), 원익홀딩스(030530) 등의 순으로 많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